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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자락, 아쉬움 채워줄 공연 보며 마무리

 

 

 

이번 주말 도내 송년 문화행사

2018년이 10여일만 남겨둔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송년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수원과 부천에서는 송년음악회가 준비돼 있고 의정부에서는 오페라가, 용인에서는 발레 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이번 주말 열리는 송년 행사를 소개한다.

21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정주희· 문정재 등 출연

클래식·뮤지컬·재즈 ‘한무대에’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

평소 접하기 힘든 작품들 연주


▲수원-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송년음악회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가 오는 21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 뮤지컬, 재즈를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게 준비됐다.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의 지휘에 소프라노 정주희, 테너 권재희, 문정재 트리오 등이 출연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1부에서는 번스타인의 뮤지컬 ‘온 더 타운’ 세 개의 댄스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정주희, 테너 권재희와 함께 레하르 오페라 ‘주디타’, ‘미소의 나라’에 나오는 아리아와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거슈인의 ‘걸 크레이지’에 나오는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연주한다.

특히 2018년은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인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의 탄생 100주년이다. 경기필은 이를 기념해 번스타인의 작품들을 골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평소 접하기 힘든 번스타인 작품들을 경기필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2부에서는 오리엔탈풍의 경쾌함과 흥겨움을 선사하는 아르투로 마르케즈의 ‘단존 2번’으로 시작한다.

또 ‘SM엔터테인먼트 최초의 클래식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함께 재즈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문정재는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음악 플랫폼인 STATION 프로젝트를 통해 정통 클래식 음원뿐 아니라 슈퍼주니어 이특, 엑소 수호, 전 올림픽 국가대표 등과 함께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이루 올림픽’ 응원가를 발표했으며 K-Pop 걸그룹의 대표주자 레드벨벳 웬디와 컬래버레이션 캐롤 음원 등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서 문정재 트리오가 협연할 클로드 볼링의 챔버 오케스트라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은 한국 초연으로 피아니스트 문정재, 베이스 이시현, 드럼 윤재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21일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말 레퍼토리 ‘베토벤, 합창’

박영민 지휘·국내외 대표 성악가

부천시립합창단 하모니 감동 선물


▲부천-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송년음악회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이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인 ‘합창’은 전 세계적으로 연말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레퍼토리 중 하나이며,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자선과 박애정신을 담은 교향곡이다.

부천필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지휘와 국내외 대표 성악가인 소프라노 박은주, 알토 추희명, 테너 김동원, 베이스 강형규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시립합창단의 연주가 함께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첫 곡은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잘 알려진 명곡인 ‘에그몬트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181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도이치 극장’ 신축개관 기념으로 공연 되었던 축제극 ‘아테네의 폐허’를 위해 빈의 작가 ‘코체부’가 ‘베토벤’에게 의뢰한 작품이다.

다음으로 연주하는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 125 ‘합창’’은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합창’을 부제로 달고 있다.

이 작품은 베토벤이 완성해 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역작이며, 교향곡에 사람의 목소리를 도입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전통의 틀을 벗어나 베토벤의 이전 교향곡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도전적인 곡이기도 하다.

또 이 곡은 독창자와 합창을 동반하는 최초의 교향곡이며, 4악장 ‘환희의 송가’는 인류애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곡으로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위대한 화합을 노래하고 평화와 위로의 말을 건네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으로 2019년을 희망으로 기다리고 2018년을 뜻깊게 마무리 하는 연주회가 되길 기대한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 예매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eonphil.or.kr)

 

 

 

 

21~22일 ‘리골레토’

주세페 베르드 3대 역작 중 하나

아리아 ‘여자의 마음’으로 유명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 오감 자극


▲의정부- 오페라 리골레토

오페라의 아버지, 주세페 베르디(G. Verdi)의 걸작 오페라 ‘리골레토’가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한 해의 마무리를 함께한다.

‘리골레토(Rigoletto)’는 프랑스 낭만주의 거장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의 환락’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로, 베르디 오페라 중 가장 드라마틱하고 비극적인 작품이자 ‘라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베르디의 3대 역작 중 하나로 꼽힌다.

베네치아의 피니체 극장에서 1851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이 작품은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오페라 레퍼토리 중 하나로 부도덕하고 방탕한 귀족사회를 벌하려다 오히려 자신의 딸을 죽이게 되는 광대 리골레토의 절망적인 운명과 비극적 최후를 다루고 있다.

또 베르디가 작곡한 26편의 오페라 중 최초의 성공작이자 흥행작으로 무명이었던 베르디에게 오페라 작곡가로서 인정을 받게 해 준 작품이며, 너무나 잘 알려진 아리아 ‘여자의 마음’으로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다채로운 공연형식을 도입해 대중에게 보다 즐겁고 친숙한 오페라를 선보이고 있는 ‘노블아트오페라단’(예술감독 신선섭)과 함께하며 바리톤 박정민, 최병혁, 테너 김동원, 지명훈, 소프라노 김수연, 김수영 등 국내 최정상급의 성악가들이 출연해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밖에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구현하며 국내 교향악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오페라 합창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꿈꾸는 ‘위너오페라합창단’, 늘 새로운 컨텐츠를 추구하는 ‘Project-K 무용단’ 등도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종합예술의 꽃’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리골레토’의 공연예매 및 문의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 및 전화(031-828-5841~2)와 인터파크(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가능하다.

22~25일 ‘호두까기 인형’

서울발레시어터 버전

한복 입은 ‘마더 진저’ 캐릭터 등장

한국적 아름다움·흥겨움 선사


▲용인- 발레 호두까기 인형

송년 가족발레 대표작 ‘호두까기 인형’이 용인 포은아트홀 무대를 찾는다.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각색하고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을 입혀 완성시킨 2막 발레작품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사탕 나라를 여행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발레 공연에는 서울발레시어터가 출연, 1892년 초연판인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와 레프 이바노프(Lev Ivanov)가 안무한 버전을 바탕으로 안무가 제임스 전과 로이 토비아스가 재안무한 버전으로 2007년 한국 초연 당시, 한국적인 안무와 연출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특히, 서울발레시어터의 버전에서는 2막 중 각 나라의 전통 춤에서 한복을 입은 ‘마더 진저’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커다란 한복 치마 속에서 뛰어나온 아이들이 장구, 소고를 들고 추는 한국춤과 상모 돌리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한국적 아름다움과 흥겨움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이자 스타 부부 무용수인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사탕요정과 호두까기 왕자로 각각 호흡을 맞춘다.

아울러 서울발레시어터 주역무용수 이와모토 유리·황경호, 한혜린·윤오성 등도 사탕요정과 호두까기 왕자로 각각 나선다.

공연은 22일부터 25일까지 총 5회 진행되며, 일자별 공연시간은 상이하다. 48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고 티켓 가격은 6만원, 4만원, 3만원으로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yicf.or.kr) 및 CS센터(031-260-3355/3358),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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