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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으로 꿈·끼 發돋움 책 읽는 즐거움 BOOK돋움

1987년 개교… 2011년 혁신학교로 지정
사물놀이 특성화교육 통해 문화예술체험
학교폭력 예방 위해 학교사회복지실 운영
독서 토론 등 책읽기 생활화… 인성 ‘쑥쑥’
수원교육청 평가 ‘최우수학교도서관’ 선정

 

수원 송죽초등학교

 

송죽초등학교는 지난 2011년 혁신 학교로 지정받아 8년 차 혁신학교를 운영해 오면서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혁신 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나아가 경기교육의 희망, 혁신학교의 출발부터 진정한 혁신학교가 걸어야 할 길을 함께 찾으며 가르치는 보람, 배움과 성장, 기쁨이 있는 활기찬 학교를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고 다 함께 진정한 혁신 교육의 길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질적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위치한 송죽초등학교는 지난 1986년 2월 14일 설립 인가를 받고 다음 해인 1987년 3월 1일 개교해 작년까지 제30회 졸업식을 거쳐 지금까지 총 7천35명의 학생이 졸업을 했다.

현재 이 학교에는 총 22학급 541명(1학년 81명, 2학년 92명, 3학년 73명, 4학년 91명, 5학년 106명, 6학년 96명)이 재학 중이며, 33명의 교사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송죽초는 문화예술과 독서 논술 관련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고 있으며, 학생 중심수업을 통해 학습자의 성장과 미래사회를 준비할 수 있는 삶의 역량과 감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예로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인 ‘발(發)돋움 문화예술 수업’, 책을 통한 사고력·지구력·창의력 신장 교육인 ‘북(Book)돋움 독서 논술 수업’, 학교·학생·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감성 신장 교육인 ‘학생사회 복지실 연계 수업’이 있다.

송죽초가 자랑하는, 송죽초만의 특징있는 교육의 핵심은 문화와 독서를 통한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발(發)돋움 문화예술교육

송죽초는 학생들의 꿈과 끼 그리고 재능을 키우기 위해 우리 전통음악의 이해를 높이고 흥겨운 우리 장단 교육으로 사물놀이특성화교육을 하고 있다.

학년별로 1~2학년 전래동요 및 민요, 3학년 장구, 4~6학년 사물놀이, 5~6학년 클래식 기타 교실 등 25영역의 문화예술체험 교육으로 예술적 감성과 창의력을 신장하고 잠재된 소질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아실현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 학생사회 복지실 연계 수업

이 학교는 지난 2015년도부터 학교폭력 예방 및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의 상담 및 다양한 활동을 돕는 학교사회복지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제별로 1~2학년은 다문화체험 수업, 3학년은 바른말 언어순화 교육, 4학년은 학교폭력 예방 교육, 5학년은 권리형 자원봉사교육, 6학년은 직업 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학급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 반 최고 문화 행사’를 통해 친구 관계 향상 미션을 진행했고, ‘장애인식 개선 문화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등 전 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연간프로그램을 계획해 진행했다.

이어 미술, 난타, 마술 등 소집단 프로그램을 각각 8회 이상 진행해 재능을 개발하고 흥미를 유발해 즐거운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 북(Book)돋움 독서 논술 수업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학교 교육 과정 속 교과연계 교육 활동과 도서관활용수업중심의 ‘독서 토론 교육’, 학교도서관 축제로 ‘질 높은 사계절 독서문화’, 또 학부모, 학생, 교사가 함께하는 ‘더불어 만들어가는 학교도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독서 토론 교육은 생활중심 독서논술교육으로 학년별 공동체 독서, 공감독서, 성장독서로 체계적인 독서논술교육으로 질 높은 교수학습법을 지원하며 교육과정 속 수업시수를 배정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독서교육을 운영하며, 12월에는 6학년 학급별 교내 대항전 ‘나눔과 성장의 독서토론대회’를 개최해 토론문화를 정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봄에는 ‘도서관표어 포스터 공모’, ‘독서명언쓰기’ 등의 상시적 프로그램 운영과 ‘목걸이대출증’, ‘개움죽 화분만들기’등 방과 후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과 환경에 고마움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여름인 6~7월에는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나눔과 성장이 있는 인문학 독서캠프-책에게 말을 걸다’를 개최해 하교 후 도서관에서 학급별로 밤샘 인문학독서캠프를 통한 공동체 의식강화 및 몰입독서, 꽃들에게 희망을 꿈 기록을 통한 생각 나눔으로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가을은 독서의 달을 맞이해 9월 학교 도서관 축제인 ‘Book 돋움 축제’를 통해 체험활동 및 전시, 놀이 행사를 통해 창의적 독서표현능력을 기르고 책의 흥미와 의욕을 높여 책 읽기를 생활화했다.

겨울은 ‘행복한 주제별책읽기’를 통해 편독하는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코칭하는 행사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어 학부모들의 재능기부인 ‘책읽어주는 북맘’활동은 매주 금요일 1~2학년 학급에 입실, 책 읽어주는 활동으로 ‘듣는 독서’를 통해 독서력을 향상시키고 책과 더불어 하는 습관을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가정과 학교 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즐거운 자발적 모임인 책수다(학부모), 북수다(교사), 그림책 좋아(학부모), 어쩌다 책을(교직원) 등 4개의 독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학교도서관에서 실시한 생생 토론 교실, 북돋움 축제, 도서관주간, 책의 날 등은 우리 학교를 빛내는 우수한 학교 교육 활동으로 선정됐고, 독서문화진흥 확산의 좋은 사례로 수원교육청 보도자료, 뉴스엔 뉴스에 보도된 바 있다.

또, 수원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학교도서관 운영평가에서 2015년, 2017년, 2018년 최우수학교도서관으로 선정된 쾌거를 거뒀다.

 

 

“함께 꿈꾸고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교로”

인생 변화시킬 수 있는 격려·칭찬 생활화

“존중과 배려 속에서 창의적인 교육 실현”

김종기 교장


김종기 교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1986년 교직에 첫발을 내딛기 시작해 지난 2016년 3월 송죽초등학교에 부임했다.

김 교장은 “어린이에게 꾸중해서는 한 가지밖에 고칠 수 없지만, 격려와 칭찬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과 매일 아침 학교 정문에서 인사를 나누며 칭찬과 격려의 생활화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교육은 21세기 변화되는 환경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완전히 다시 설계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의 삶을 제약하고 심지어 망치게 된다”는 빌 게이츠의 말을 떠올리며 새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상을 주길 원하는 일부 학부모들이 있지만, 경쟁이 아닌 내실을 다지고 아이들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함께하는 혁신학교의 방향에 맞게 공동체상, 공로상 등의 학교장상과 모든 아이의 특기에 맞춰 더 신장할 수 있도록 격려 차원의 상만 주고 있다.

김 교장은 특별했던 순간으로 졸업 예정인 6학년 학생들이 산타 모자를 쓴 채 전 학년 교실을 돌아다니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타 실력으로 크리스마스 캐럴송을 연주했던 일을 꼽았다. 공연과 함께 사탕을 선물로 나눠줬는데 모두 즐거워했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았단다.

김 교장은 “존중과 배려 속에서 창의적인 교육이 실현된다. 아이들이 교내에서는 ‘배려하겠습니다’로 서로 인사를 하도록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국악 특성화 교육을 포함한 이 모든 일들이 지속은 물론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종기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마지막 희망이다. 어린이는 꿈을 갖고 사랑을 받으면 성장할 때 바른 미래가 만들어 진다”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정직해야 한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기본교육에 충실하면서 새로움을 찾아가는 학교경영으로 사회가 함께 꿈꾸고 만들어가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김용각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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