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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미래 먹거리 ‘수소’

수소는 우주에 존재하는 가장 가볍고 풍부한 원소로, 냄새와 색깔이 없다. 또 연소하기 쉬운 기체로 공기나 산소와 접촉하면 쉽게 불이 붙는다. 수소·공기 혼합 기체에 불꽃을 튀겨주면 조건에 따라 폭발적인 연소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폭발이 일어나는 농도 범위가 다른 기체보다 커서 폭넓게 폭발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적절히 통제하면서 수소를 연소시키면 일반 도시가스처럼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수소는 헨리 캐번디시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그는 1776년 영국 왕실학회에서 산소와 함께 물의 구성 성분이라는 것을 실험으로 보였다. 이로부터 수소는 물을 뜻하는 Hydro와 생성한다는 의미의 Gennao라는 그리스어를 합성하여 Hydrogen으로 명명됐다.

수소가 가지는 에너지로서의 장점은 연소하면서 다른 공해물질을 전혀 발생하지 않는 청정 연료라는 점이다. 발열량이 석유보다 약 3배가량 높은 효율적인 에너지라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연료 전지 등의 연료로서도 사용이 간편하다.

수소는 그 자체로도 전자 반도체, 식품 등 산업용 환원성 가스로 사용되고, 또한 비료의 원료인 암모니아 합성에도 쓰이는 등 그 용도가 다양하다. 에너지로서는 더욱 그렇다. 가솔린 내연 기관과 같이 수소를 직접 엔진 연료로 사용하여 자동차, 잠수함, 우주선의 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현재 연료 전지에 산소와 같이 공급하여, 전기를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이미 실용화됐다.

이같은 수소의 에너지 가치를 미리 내다본 과학자는 샌더슨 홀데인 교수다. 그는 1923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소 에너지의 생산, 저장, 사용과 관련한 기술을 구체적으로 강의하면서 미래 에너지라고 소개해서다.

선진국들은 이미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로 산업용 기초 소재는 물론, 식품·유지 산업, 반도체 산업의 환원 가스, 일반 연료, 자동차, 비행기, 연료전지 등 모든 분야에서 ‘수소’를 에너지 시스템화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제(17일)정부가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10년후 수소차·연료전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목표가 골자다. 반도체에 이은 미래의 먹거리로서 기대가 크다./정준성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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