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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n쉼]빅데이터로 본 올해 국내여행 트렌드

 

2016년 이슈화되었던 제4차 산업혁명이 완연히 우리 생활에 안착하였다. 4차 산업혁명 발표 초기 “시기상조다, 그저 많은 이슈 중 하나”라는 비판들은 모두 사라지고 이제는 미래를 전망하는 대표 키워드로 사회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은 많은 변화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변화와 장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수용하는 분위기다.

관광산업도 적극적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관광에 융복합하고 있다. 최근에 적극적인 활용 분야는 빅데이터 분석이다. 관광과 관련분야의 빅데이터를 기초로 트렌드를 분석하여 관광지뿐만 아니라 도시 관광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매년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여행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다. 2018년도 여행 트렌드는 START였다. S(Staycation, 여행의 일상화, 근거리 여행), T(Travelgram, 여행스타그램), A(Alone, 혼행, 휘게라이프), R(Regeneration, 도시재생, 원도심여행), T(Tourist sites in TV programs, 여행예능, 드라마 촬영지)로 요약할 수 있다. 2019년도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 국내여행 버즈(온라인에서 발생하는 게시글) 데이터 2천64만4천616건, 여행 인플루엔서 집단 버즈 데이터 4만6천489건을 분석해서 국내여행 트렌드를 전망했다. 2019년 국내여행 트렌드는 BRIDGE이다.

B(Break the generation gap, 베이비붐 세대부터 밀레니얼 세대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다). 최근 3년간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여행하기 좋은 경주, 에버랜드, DMZ, 울릉도 등이 국내 여행과 인플루엔서 그룹들의 버즈에서 다수 관측되고 있다.

R(Recreation Activities, 다양한 액티비티와 즐길거리를 체험하다). 국내여행의 목적 및 활동에 축제, 체험, 행사와 같은 레크레이션 키워드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여행 중에 수상 레포츠, 체험형 레포츠와 같은 액티비티 활동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I(Influential Contents, 영상에서 본 그곳으로 떠나고, 나의 기록을 영상으로 남기다). 국내 여행 버즈량의 미디어 점유율은 블로그 중심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로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1인 미디어와 영상 콘텐츠의 강세로 여행관련 유튜브 영상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D(Delicious foods, 음식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미각과 시각을 만족시키다). 국내여행 목적 및 활동 중에 음식관광에 대한 비중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TV 매체를 통한 먹방의 지속적인 인기로 맛집 투어, 카페 투어는 여행의 대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G(Go anytime, 특별하지 않은 날에도 일상처럼 언제든 여행을 즐기다). 연간 국내 여행에 대한 버즈 추이는 증감 없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다시 말해 비수기와 성수기의 구분 없이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과 참가는 년중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인한 근거리 여행, 도시재생 콘텐츠의 인기는 여행의 일상화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E(East Coast, 심리적, 물리적으로 가까워진 강원도에서 여행을 즐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교통,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 개선과 올림픽 이벤트의 후광효과로 강릉, 속초 등의 강원도에 대한 버즈량이 증가하고 있다. 강원도의 국내관광 관심도는 향후 실수요로 연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9년 여행 트렌드는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도록 나와 연결되어 있는 모든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관광정책은 여행객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지역만의 관광색을 입힌 정책의 수립과 이에 기반한 사업화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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