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1.4℃
  • 맑음강릉 9.8℃
  • 맑음서울 13.3℃
  • 맑음대전 12.4℃
  • 맑음대구 10.5℃
  • 맑음울산 8.8℃
  • 맑음광주 13.5℃
  • 맑음부산 11.2℃
  • 맑음고창 10.0℃
  • 구름조금제주 14.5℃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9.1℃
  • 맑음강진군 12.6℃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10.4℃
기상청 제공

경기남부 생활교통비용 월 20만원, 외곽은 70만원

읍·면·동별 월 평균 33만원
서울 인접 북부는 월 40만원

화성시 지역별 격차 커
동 29만원 신도시 58만원

경기도내 남·북부간 생활교통비용 격차가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 포천, 가평, 양평, 여주 등 일부 외곽지역은 남부지역 대비 3.5배에 달했다.

국토연구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국토정책 브리프-빅데이터로 살펴본 우리동내 생활교통비용’을 발표했다.

생활교통비용은 연구원이 도내 560개 읍면동 주민들이 이용하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빅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개념이다.

생활통행에 드는 직·간접 비용의 합으로 생활통행은 출발지 통행 중 총 통행발생량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목적지까지의 통행으로 규정했다.

교통비용 추정 방식이 기존에는 일정한 목표 지점까지 가는 데 걸리는 비용을 계산하는 단선적인 방식이었다면 생활통행비용은 거주지에서 왕래가 잦은 인근 지역을 다니는 총비용을 따져보는 더욱 입체적인 계산법이다.

이 결과 도내 읍면동별 월평균 생활교통비용은 33만원 이었다.

동지역 27만원(419개동), 읍지역 51만원(34개읍), 면지역 53만원(107개면) 등으로 읍지역이 동지역에 비해 2배 정도 생활교통비용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서울에 인접한 경기 남부권역의 생활교통비용은 월 2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역시 서울에 인접한 경기 북부권역은 남부권역의 2배인 월 40만원으로 산출됐다.

연천, 포천, 가평, 양평, 여주 등 일부 외곽지역은 남부권역 대비 3.5배 많은 70만원으로 나타났다.

동일 시·군·구 내에서 읍면동별 생활교통비용 차이가 큰 곳은 화성시였다.

도농복합도시인 화성 동지역의 생활교통비용은 29만원인 반면,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이 증가한 향남읍과 남양읍은 각각 52만원, 58만원으로 읍소재 신도시 지역의 생활교통비용이 컸다.

월소득에서 생활교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소득에 따라 편차가 컸다.

도내 평균이 9%인 가운데 1기 신도시인 성남 분당구(4.6%)와 군포·안양 동안구(4.9%) 등은 4%~5%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2기 신도시인 남양주, 화성, 광주 등은 10%대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곳은 가평으로 20%에 달했고, 연천(19%), 양평·포천(18%) 등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생활 SOC 유형에 생활교통 인프라를 추가하는 등 도내 지역별 생활교통 격차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