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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특한 된장 고추장 담그는 것 놀라워요”

도농업기술원, 외국인 학생 초청
전통장 담그기 문화체험 펼쳐

 

 

 

“한국의 된장, 고추장이 건강한 발효음식이자 문화유산이었다니 놀랐어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11일 남양주 ‘뜰안에된장’ 가공체험장에서 재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장 담그기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달 9일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된 ‘장 담그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재외국인을 대상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우리 ‘장 담그기’는 콩 재배, 메주만들기, 장 만들기, 장 가르기, 숙성과 발효 등의 과정을 발전시켜왔는데, 중국이나 일본과는 다른 독특한 제조법이다.

메주를 띄우는 과정을 거쳐 된장과 간장을 만든다는 점, 전년도에 쓰고 남은 씨간장을 이용해 수년간 겹장 형식을 거친다는 점 등은 독창적인 한국 장 담그기의 특징이다.

처음 장 만들기를 해 본다는 한 외국인 학생은 “한국인들이 오랫동안 담가온 된장, 고추장을 건강한 발효음식으로만 알고 먹었다”면서 “담그는 항아리에 부정을 막으력 금줄을 걸어놓는 등 토속신앙이 결합된 문화유산이라는데 놀랐다”고 말했다.

전통장류 사업은 자연발효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농산물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뜰안에된장’ 행사 역시 농업기술원에서 지원한 농업인 가공창업사업장으로,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우리 전통장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석철 원장은 “우리 전통 식문화인 장담그기에 대해 무형유산으로서 가치를 공유하고 전승하는데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전통장류 체험 및 보급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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