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박승원 시장이 지난 21일 소하동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남석인 선생의 유족 남길랑씨의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드리고 독립운동가의 헌신과 희생에 고마움을 전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자긍심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실시하는 사업이다.
독립유공자 남석인 선생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농업에 종사하던 중 의병운동을 전개하고자 청송지역을 담당해 1906년 출전했지만 역부족으로 해산했다.
이후 1907년 6월 군자금 모집 등 의병 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종신 징역에 처해졌으며 끝내 대구에서 순국했다.
시는 오는 3월까지 독립유공자 54명 후손들의 자택에 명패를 달아드리는 한편 민주 유공자와 국가유공자(상이군경 및 6·25참전 등) 명패도 순차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젊은 나이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국하신 순국선열 남석인 선생의 후손을 만나고 직접 명패를 달아드려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가유공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 발자취’ 책자 발간과 ‘독립유공자 유족 국외 항일운동지역 방문’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