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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하프마라톤 한국新 나왔다

최경선 1시간10분58초
17년 만에 국내대회 경신
국제 남자 엘리트 하프코스
케냐 카리우키 사무엘 3연패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이 있는 도시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유일의 국제 마라톤대회인 2019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이 작성됐다.

▶▶관련기사 10·11면, 화보 20면

24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시 일원을 돌아오는 이번 대회 여자 엘리트 하프코스(21.0975㎞)에서 최경선(충북 제천시청)이 1시간10분58초로 한국신기록(종전 1시간11분00초)을 수립하며 안슬기(SH서울주택도시공사·1시간12분01초)와 임예진(경기도청·1시간13분18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선이 이날 세운 한국신기록은 지난 해 2월 4일 김도연(K-water)이 카가와마루가메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세운 한국신기록을 1년여만에 경신한 것이며 지난 2002년 제8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배해진(서울도시개발공사)이 1시간12분13초로 한국신기록을 세운 이후 1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하프마라톤대회에서 수립된 기록이다.

매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 중 국제 공인 대회로는 가장 먼저 개최되며 동계훈련을 마무리 한 국내 엘리트 선수들의 한 해 기록을 내다보는 척도로 자리매김 한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대회 개최 6년 만에 한국신기록이 나오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하프마라톤대회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국제 남자 엘리트 하프코스에서는 마라톤 강국 케냐의 카리우키 사무엘이 1시간02분42초로 나마코 루키 니카시(레소토·1시간02분59초)와 모하메드 지아니(모로코·1시간03분09초)를 제치고 대회 3연패를 차지했고 남자 엘리트 하프코스에서는 김영진(경기도청)이 1시간04분18초로 국내 남자 엘리트 하프코스 역대 최고 기록(종전 1시간 04분34초)으로 신현수(1시간04분47초)와 심종섭(1시간05분07초·이상 한국전력)을 따돌리고 2015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또 남자 엘리트 단체전에서는 신현수, 심종섭, 이경호가 팀을 이룬 한국전력이 3시간15분22초로 코오롱(3시간21분02초)과 충북 청주시청(3시간21분24초)을 꺾고 1위에 올랐고 여자 엘리트 단체전에서는 임예진, 박호선, 정현지가 팀을 이룬 경기도청이 3시간48분02초로 SH서울주택도시공사(3시간48분35초)와 경북 경주시청(3시간55분55초)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한국실업육상연맹과㈔경기마라톤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경기도육상연맹과 ㈔경기마라톤조직위원회, 경기신문이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코스 공인(하프코스)과 아시아육상경기연맹(AAA)의 국제 대회 인가를 받은 도내 유일의 국제하프마라톤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국제 엘리트부문에 초청된 4개국 6명의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전국 29개 실업팀에서 116명의 엘리트 선수가 출전했다.

또 마라톤 동호인들의 축제가 된 마스터스 부문에는 전국에서 총 3천여명(하프 1천200여명, 10㎞ 1천여명, 5㎞ 800여명)의 마라톤 마니아가 참가해 정조대왕의 숨결이 살아있는 세계문화유산 화성 주변을 달리며 역사의 숨결을 느꼈다.

<마라톤 특별취재팀>

▲팀장: 정민수 문화체육부장

▲취재: 안직수 부장, 조현철 차장, 박건 기자, 김용각 기자(이상 사회부), 여원현 기자, 임하연 기자(이상 정치부)

▲사진: 노경신 부장, 조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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