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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신기록 세운 국내 중장거리의 대스타

국내 엘리트 남자 부문 1위
김영진(37·경기도청)

 

 

 

“아버지께 오늘 대회에 참가하지만 입상을 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생각지도 않게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뻐요.”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04분18초의 기록으로 국내 남자 엘리트부문 대회신기록(종전 1시간04분34초)을 세우며 우승한 김영진(37·경기도청·사진)의 소감.

지난 2002년 마라톤에 입문한 김영진은 자신의 한계치를 뛰어 넘는 희열이 너무 좋고 그 기분을 잊을 수 없어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다.

수원시청 소속으로 활동하다 2010년 삼성전자 육상단으로 소속팀을 옮긴 김영진은 남자 3천m 장애물경기와 5천m 등 중장거리 종목 전문 선수로 전향했다.

국내 남자 3천m 장애물경기 1인자의 자리에 오른 김영진은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고향 팀에서 마무리 하고 싶다는 생각에 2017년 경기도청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열린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국내 남자 엘리트 하프코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마라톤 선수로의 부활을 알린 김영진은 이후 마라토너와 함께 전국체전에서는 3천m 장애물경기 선수를 병행하며 고향인 경기도를 빛내는 데 기여했다.

경기도청 여자 육상팀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도 병행하고 있는 김영진은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에는 저 자신의 훈련시간이 부족하지만 도청 여자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준 뒤 개인 훈련을 통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올해 대회 코스가 전체적으로 변경됐지만 수원 지리를 다른 선수들보다 잘 알기에 오르막과 내리막 지점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한 것이 우승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영진은 “외국인 선수들이 이끄는 선두권에서 국내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잘 따라가기만 하면 역전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12㎞ 지점에서 승부수를 띄운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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