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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맞춤형 복지비 사용할 땐 ‘인천e음’으로”

시교육청 “30%까지 권장”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온누리상품권 불편 반발 속
일선 공무원 호응도는 의문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시가 발행하는 지역 전자상품권인 ‘인천e음’ 카드를 공무원 복지포인트와 연계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의 일부를 인천e음 카드를 통해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맞춤형 복지비는 일반직·교육직·지방직 등 모든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일종의 복지포인트이다.

이 중 개인별 자율항목은 자기계발, 건강관리, 여가, 보육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으로 근속 연수와 가족 수에 따라 산정된 복지점수 1점당 1천원씩 지급된다.

현재 모든 교육공무원은 개인별 자율항목의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받는다.

시교육청은 이에 더해 나머지 90% 중 30%까지를 인천e음을 통해 쓸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도입된 인천e음 카드의 사용률이 아직 높지 않은 만큼 일선 공무원들의 호응도가 어떨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카드는 일반시민이 자주 찾는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등지에서는 쓸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e음 카드 사용자는 이달 10일 기준 1만8천596명이다.

지난해에는 인사처가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 중 온누리상품권 지급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거센 반대여론에 밀려 무산된 바 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의견을 낸 1천165개 공립학교 중 98%인 1천142개교가 ‘개인별 자율항목의 10%를 유지하자’고 했으며 ‘20%로 비율을 높이자는 학교’는 13개교(1.1%)에 그쳤다.

시교육청은 인천e음 사용이 의무가 아니라 권장사항인 만큼 이번 제도 도입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e음 카드를 연계하면 지역경제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제도를 도입했다”며 “인천e음 카드 발급과 사용법 등을 일선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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