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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 지나도 아픔은 그대로…

“안전사회 건설하는 길은
완전한 진상을 규명하는 것
희생 아이들 한 곳으로 모이길”
유은혜·이재명 등 5천여 명
안산 기억식서 한 목소리

 

 

 

잊을 수 없는 봄… 세월호 참사 5주기 전국서 기억식

세월초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유가족과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시 희생된 261명의 단원고 학생 및 교사를 추모하고 안전사회를 염원하는 기억식을 개최한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기억 추모행사가 열렸다. ▶▶관련기사 4·7·18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 주관으로 열린 안산 기억식에는 유은혜 부청리겸 교육부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각 정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윤화섭 안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3시 안산시 전역에 추모사이렌이 1분간 울리면 추모 묵념을 가진 뒤 이어진 기억식은 참사 희생자들의 사진과 이름을 모두 부르며 시작됐다.

유은혜 부총리는 “세월호 참사 5년이 지났지만 슬픔은 그대로다”며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항상 기억하며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장훈 운영위원장은 “나는 5년 전 큰아들을 잃은 아빠다. 더는 내 아들을 볼 수도, 만날 수도, 만질 수도 없어 그동안 지옥에서 살았다”며 “세월호참사 책임자를 처벌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안전사회를 건설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또 “세월호참사 희생 아이들이 지금 전국 11곳에 흩어져 있는데, 이곳에 생명안전공원을 조성해 아이들을 한곳에 모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재명 지사는 “완전한 진상규명으로 온전한 추모가 이뤄지도록 나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윤화섭 안산시장은 “정부가 반드시 사고 원인을 밝혀 억울한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곳곳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억’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북부와 남부청사에서 ‘노란 리본의 날’ 행사를 갖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식을 가졌다. 행사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교육계 인사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영상 시청과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침몰 초기 수습활동이 이뤄졌던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15일 추모 전야행사를 연 데 이어 이날 ‘팽목 바람길 걷기’ 행사가 열렸다. 단원고 희생 학생의 유가족 24명은 이날 진도 서망항에서 낚시배를 타고 사고해역을 찾아 “더 이상 볼 수 없는” 아이들을 부르며 그리움을 전했다.

유가족들이 머물렀던 진도체육관에서는 이날 오전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식 및 국민안전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 세월호추모관에서는 이날 오전 4·16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는 여야 4당 대표 중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참석했다.

/김준호·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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