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인 원탁토의 시민 감시관 수원 만민광장 수원 시민 민주주의 꽃 피우다
500인 원탁토의 시민 감시관 수원 만민광장 수원 시민 민주주의 꽃 피우다
  • 조현철 기자
  • 승인 2019.04.17 20:00
  • 댓글 0
  •   10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 시민 시정 참여 확대 추진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해 12월 ‘함께 만드는 미래, 수원형 주민자치회’를 주제로 열린 참시민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1년 민관협력 ‘좋은시정위원회’ 구성
500인 원탁토론 결과물 수원 시정 반영
도시계획 수립에도 시민 의견 적극 수렴

우수성 인정받아 초등 국정교과서 수록
2014년 유엔해비타트 대상 받는 등 쾌거

작년 12월 시 홈피에 정책제안 메뉴 마련
수원 시정 여러 분야에 시민 참여 활발


시민과 손을 맞잡고 추진해 온 수원시의 거버넌스가 행정 정책의 근간이 되고 미래의 청사진을 함께 만들면서 시민 민주주의가 뿌리 내리고 있다.

2012년 출범한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수원시의 대표적인 거버넌스 기구로 시민이 도시계획에 참여해 도시 미래 모습을 함께 그린다.

시민계획단은 시민 공모, 시민 단체 추천 등으로 선정하며 시민·시의원·시민단체 회원·학생·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돼 있다.

2013년에는 ‘203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했고, 도시계획에 현안이 있으면 원탁토론을 열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으며 현재 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4학년 국정교과서에 수록됐고, 2014년에는 유엔해비타트(UN-HABITAT) 대상을 받는 등 시를 대표하는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제도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구성된 ‘수원시 공공기여위원회’도 도시계획과 관련된 거버넌스 기구다.

공직자와 전문가, 시민단체 회원 등으로 이뤄진 공공기여위원회는 지구 단위 구역 내 건축물 허용용도 완화에 따른 공공기여 방안을 자문하며 개발이익 환수·공공기여 기준과 방향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거버넌스는 수원시 모든 정책의 근간

도시정책시민계획단과 공공기여위원회는 시민이 시정의 진정한 주인이 되 ‘시민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수원시의 거버넌스 제도다.

시는 민선 5기(2010년) 출범 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거버넌스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2018년 1월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민의 정부’를 선언하면서 거버넌스는 더욱 강화됐고, 거버넌스는 시정 곳곳에 스며들어 이제는 수원시가 펼치는 모든 정책의 근간이 되고 있다.

2011년 2월 구성된 민관협력기구 ‘좋은시정위원회’는 거버넌스의 핵심 역할을 한다. 공약 이행 점검, 정책 제안·개발 등을 담당한다. 시민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고 그 결과를 시정에 반영하는 ‘500인 원탁토론’, 시민이 행정감찰관으로서 종합감사·현장감사에 참여하는 ‘시민 감사관’ 등도 수원시만의 거버넌스 행정이다.



광교산 상생협의회, ‘상생 협약’ 체결 이끌어

2017년 7월 출범해 이듬해 2월까지 활동한 ‘광교산 상생협의회’도 대표적인 거버넌스 사례로 꼽힌다.

광교산 일원 주민의 불편 해소·광교산 환경 보전 방안을 모색한 민·관 협의회인 광교산 상생협의회는 8개월여 동안 25차례 회의를 열어 광교산 주민, 시민 의견을 수렴한 끝에 ‘광교산 일대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상생 협력 협약’ 체결을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환경부에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 관련 내용이 포함된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제출했고,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변경안을 승인했다.

2017년 도입된 소통박스와 참시민토론회는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동식 컨테이너 형태의 소통박스는 ‘찾아가는 시민참여 플랫폼’으로 시민 관심이 높은 사업, 이해관계가 얽힌 사업,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사업 현장에서 운영한다.

지난 3월 12일 수원 일월공원 광장에 ‘소통박스 4호점’ 문을 열고, ‘수원수목원’ 조성 방향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한 달여 만에 시민 250여 명이 소통박스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했고 시는 소통박스에서 접수한 의견을 사업 추진·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2017년 시작된 ‘참시민 토론회’는 시민 참여와 열린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소통 토론회다.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면 토론회에 함께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정책책임자, 전문가들이 듣고 시민들과 함께 해결 방법을 찾는 것으로 지금까지 8차례 토론회를 열었다.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면 토론회에 함께한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의회 의원, 정책책임자, 전문가들이 듣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찾는다. 염태영 시장이 토론회를 진행하며 시민 참여를 이끈다.

지난해 12월 열린 아동친화도시 원탁토론회 모습.    /수원시 제공

 

누구나 정책 제안할 수 있는 ‘수원만민광장’

지난해 12월에는 누구나 정책을 제안하고, 정책의 수립과 실행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수원만민광장’을 수원시 홈페이지에 열었으며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오른쪽 위 ‘참여’ 버튼을 누르면 접속할 수 있다.

수원만민광장은 ‘토론광장’, ‘정책제안’, ‘주민참여예산’, ‘설문조사’ 등 네 가지 메뉴로 이뤄져 있으며 4개월여 동안 토론 안건 41건, 정책 제안 59건이 등록됐다. 댓글로 활발하게 토론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정책 의사결정 단계부터 집행·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시민 참여와 자치권을 보장하고 확대하는 것을 제도화한 ‘수원시 협치 조례’를 공포했다.

시 협치 조례는 2018년 4월 시행된 ‘수원시 시민자치헌장 조례’의 실행 조례로 협치의 기준을 제시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 9년 동안 수원시가 일궈낸 거버넌스의 성과는 시민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면서 “수원시 행정의 기본 원칙인 시민 참여를 더욱더 확대해 ‘시민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