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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7일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광화문 광장서 행사 다채

한국영화가 올해 탄생 100년을 맞았다.

한국 최초의 영화로 꼽히는 ‘의리적(義理的) 구토(仇討)’가 1919년 10월 27일 단성사에서 처음 상영돼 영화계는 이 작품이 상영된 날을 한국영화 기점으로 보고 있다.

한국영화인협회(지상학 회장)도 1963년부터 매년 10월 27일을 영화의 날로 정하고, 이에 따른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에 10월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열리며 전날인 26일에는 광장 곳곳에서 전시와 함께 한국영화음악 축제가 펼쳐진다.

이장호·장미희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사업경과와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한국영화100년기념추진위원회는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미래를 밝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결성됐다.

장미희(배우) 공동위원장은 “한국영화 100년을 맞아 지난 99년을 되돌아보려고 한다”며 “저항과 자유에 대한 탐구가 한국영화의 심장이다.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영화 100년 중 44년 동안 작은 발걸음을 함께 했다. 엄숙하고 진지하게, 미래의 장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홍보위원장을 맡은 배우 안성기는 “그동안 관객들이 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배우들이 홍보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하고 “오는 10월 26일과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영화 감독 100명이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는 100초짜리 영상 100편을 제작한다.

한국영화 100년 동안의 주요 사건과 인물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과, 단행본, 인명사전도 출판된다. 100년 기념 우표도 발행된다.

10월 중에는 세계 각국 한국영화학자 등이 참석하는 국제학술세미나도 열린다.

해외에도 한국영화 100년을 알린다. 추진위는 국내 영화제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제와 연계해 특별상영회를 여는 한편 세계 각 지역 재외공관에서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는 특별상영회를 열 계획이다.

/영화·문학전문기자 박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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