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요요·딸랑이로 연주해볼까요?”
“팽이·요요·딸랑이로 연주해볼까요?”
  • 정민수 기자
  • 승인 2019.05.01 19:34
  • 댓글 0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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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세계민속악기박물관
‘노래하는 장난감 악기’ 기획전
5일 어린이날 맞아 관객에 첫선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세계민속악기박물관(관장 이영진)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2019년 기획전 ‘노래하는 장난감 악기’를 오픈한다.

경기도와 파주시의 2019 지역문화예술플랫폼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팽이, 요요, 딸랑이 등 한번쯤 가지고 놀아봤을 장난감 악기들을 한 데 모았다.

미처 악기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익숙한 장난감부터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장난감, 장난감 악기의 기원이 되는 전통 악기까지 100여 점의 악기를 전시한다.

다른 나라 장난감 악기를 어떻게 연주하는지 영상으로 만나볼 수도 있고, 현재 사용되는 악기들은 직접 만지고 연주해 볼 수도 있다.

알록달록 화려한 색상과 귀여운 디자인 등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개막일에는 장난감 악기로 어떻게 훌륭한 음악을 만드는지 귀여운 아이들의 연주회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종교와 악기’라는 다소 무겁고 진지한 전시를 선보였던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이 올해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친근한 ‘장난감’을 주제로 박물관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악기에 대한 선입견을 깨보겠다는 기획으로 관람객을 찾는다.

하지만 이번 주제는 지난 전시와의 연장선상에 있다.

여러 문화권에서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사용되는 많은 악기들은 종교적 도구를 기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 전 일종의 마력을 가진 종교적 기물로 사용되던 것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종교적 의미는 퇴색되고 유희의 도구로 남아 아이들의 친구로 기능하게 된 것이다.

주제가 장난감 악기인 만큼 어린이의 시각으로 기획하고 개막일도 어린이날에 맞추고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전시 개막일인 이번 5월 5일 어린이날에 박물관을 방문하는 5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은 기획전 관람은 물론 아프리카의 장난감 악기인 ‘음비라’(1만5천원 상당)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장난감 악기로 음악을 연주하는 ‘장난감 악기 연주회’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당일 참가하는 어린이 중 신청자를 받아 간단한 연습을 거쳐 합주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지난 17년 간 국내에 알려져 있지 않았던 세계 115여 개국의 민속악기 2천여 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악기박물관이다.악기가 단순히 소리를 내는 도구가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정신적 자산을 지닌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알림으로써 인류 문화유산의 보존과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인식시키기 위한 연구·전시·교육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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