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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울행 광역버스 적자로 운행 중단 잇따라

M6635번·M6336번 이어 2500번도 폐선 절차
1800번·1101번 노선도 승객 수 급감 추가 검토
업체 “지자체 재정 지원 등 없어 운영 힘든 상황”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적자 누적으로 노선이 폐선되거나 폐지를 앞두고 있어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1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광역버스 운수업체 천지교통은 전날부터 2500번(인천 계산동∼서울 공덕동) 광역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천지교통은 2014년 해당 노선에 버스 7대를 투입했다가 최근에는 이를 3대로 줄여 운행했는데도 적자가 누적돼 폐선 절차를 밟게 됐다.

천지교통 관계자자는 “수익이 나려면 하루 승객이 200명 이상은 돼야 하는데 실제 승객 수는 100여 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노선에서 지난해에만 4억원의 적자가 났다”며 “노선 변경을 통해 정상화 노력을 했지만,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삼화관광의 M6635번(송도∼여의도)과 M6336번(송도∼잠실) 등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 버스운행이 중단했다.

이삼화관광은 연간 5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쌓여 해당 2개 노선 운영이 어려워졌다며 국토교통부에 폐선 신청을 했다.

선진여객은 지난해 7월 6800번(인천 청라∼광명역) 노선을 폐선하고 적자 누적으로 올해 1800번(인천 청라∼서울역) 노선을 추가 폐선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신강교통은 1101번(인천 마전동∼서울역)을 운영하면서 적자가 계속되자 해당 노선 운영중단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신강교통 관계자는 “2016년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뒤 승객 수가 급감하면서 해당 노선에 1년에 4∼5억 정도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들 업체들은 인천지하철 2호선 등 교통수단이 늘어났는데도 요금 인상 및 지자체 재정 지원 등이 없어 폐선이 잇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한다.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은 현재 23개로 10개 운송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 업체가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은 알지만, 노선조정 권유 이외에 재정 지원 등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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