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8.7℃
  • 구름많음강릉 22.1℃
  • 흐림서울 18.2℃
  • 구름많음대전 20.1℃
  • 구름많음대구 21.5℃
  • 구름조금울산 21.4℃
  • 구름많음광주 20.4℃
  • 부산 18.8℃
  • 구름많음고창 20.3℃
  • 흐림제주 21.5℃
  • 흐림강화 17.5℃
  • 구름많음보은 18.7℃
  • 구름많음금산 20.4℃
  • 구름많음강진군 19.5℃
  • 맑음경주시 23.1℃
  • 흐림거제 19.2℃
기상청 제공

봉준호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봉준호(사진)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올해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황금종려상 수상은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다.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칸·베를린·베네치아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후 7년 만이다.

칸 영화제 본상 수상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뒤 9년 만이다.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의 ‘영 아메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 셀린 시아마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등 21개 작품 가운데 최고 작품상을 받았다.

봉 감독은 “프랑스어 연설은 준비 못 했지만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며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놀라운 모험이었다.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저와 함께해 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배우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시상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생충에 대해 “재밌고 유머러스하며 따뜻한 영화다”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박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 코미디로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룬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