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헝가리 유람선 침몰… 한국인 사망·실종 26명

 

 

 

국내 여행사 패키지 상품
야경 관광 나섰다가 ‘참변’

文 대통령 “자원 총동원 구조”
강경화 외교부장관 현장서 지휘

이재명 지사, 피해 점검 긴급회의
인천시도 사고대책본부 구성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야경을 보기 위해 빌려 탄 유람선이 다른 선박과의 충돌로 침몰해 지금까지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숨지고 19명은 실종상태인 참사가 벌어졌다.

▶▶관련기사 2·4·6·19면

군포에 거주하는 이모(66·여)씨가 구조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인천에 사는 최연소 승객인 김모(6·여·미추홀구)양과 이모(36·여·용인시), 김모(58·여·안양시), 최모(64·남·안양시), 정모(64·여·광명시) 씨 등 탑승이 확인된 경인지역 나머지 주민 9명의 구조·실종·사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활동을 긴급 지시했고, 우리 정부는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김희겸 제1행정부지사 주재 회의에 이어 오후 이재명 지사 주재로 긴급 재난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도민 피해 상황을 점검했고, 인천시는 박준하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차리고 구조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밤 9시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운항하던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헝가리 의회와 세체니 다리 사이 강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 뒤 침몰했다.

외교부와 헝가리 국영 M1 방송은 침몰한 유람선에는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동행한 인솔자 1명 및 현지 가이드 2명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 여행사 ‘참좋은여행’ 패키지 여행을 하던 한국 관광객들로 확인됐다.

한국인 탑승자 중 7명이 숨지고 7명은 생존했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인 상태다.

 

 

 

 

구조된 승객들과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3곳에 나뉘어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및 실종자와 다행히 구조된 사람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는 유람선 사고 현장에 신속 대응팀 급파 등 사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활동을 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현지에 신속 대응팀 급파와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국내의 피해자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고 상황을 공유할 것 등을 지시했다.

강 장관은 이날 현장 지휘를 위해 현지로 향해 헝가리 외무부 등 정부 당국과 교섭하며 한국인 실종자 구조 작업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주헝가리 대사관은 현장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장에 영사 인력을 급파하는 한편, 피해 상황 파악과 함께 구조된 관광객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또 여행사 측도 현장에 직원 5명을 보내 상황을 파악 중이며, 본사 임원 등을 최대한 빨리 현지로 파견해 사고 피해자 및 사망자 유가족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창우·박건·여원현기자 90viru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