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 ‘쾌청’… 인천의 미래 기상도 ‘맑음’
바이오 산업 ‘쾌청’… 인천의 미래 기상도 ‘맑음’
  • 박창우 기자
  • 승인 2019.06.17 17:44
  • 댓글 0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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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
벤처·스타트업 등 250개 유치
대기업과 상생 생태계 구축 박차

셀트리온 25조 송도에 투자
市, 육성 조례 제정 지원 팔 걷어
셀트리온 1공장.
셀트리온 1공장.

인천의 新경제벨트 바이오헬스밸리

인천시가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과 연계해 바이오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는 송도의 바이오·의료기업과 남동산단의 제조·생산기업 등을 연계하는 ‘인천바이오헬스밸리’를 구축하기로 하고, 그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30일 송도 G타워 투자유치센터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 간에 토지공급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송도11공구에 조성부지를 확보하게 된 인천테크노파크는 6월 중에 중소벤처기업부에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지정을 신청하고, 개발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대로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착수해 2022년 말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지난달 16일 인천시청에서 송도국제도시에 25조원을 투자하는 ‘셀트리온 비전 2030’을 발표한 후 박남춘 인천시장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지난달 16일 인천시청에서 송도국제도시에 25조원을 투자하는 ‘셀트리온 비전 2030’을 발표한 후 박남춘 인천시장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 바이오산업 여건과 전망

인천은 셀트리온·삼성바이오 등 대기업의 유치로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과 연계·협력할 수 있는 강소 기업이나 연구기관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글로벌기업이 갖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위탁제조의 기반을 살리면서 혁신적인 바이오벤처가 육성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인천시는 바이오산업의 틀을 ‘바이오의약품’ 중심에서 ‘바이오헬스케어’로 확장하여 바이오 융복합 분야의 다양한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대기업과 중소/벤처/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생태계를 조성해 인천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시가 추진하는 바이오헬스밸리의 핵심은 송도11공구 북단 17만8천282㎡에 조성되는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로 압축된다.

이는 대기업 중심인 인천 바이오산업을 대기업과 중소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상생하는 생태계로 바꾸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바이오·뷰티·의료기기 등 분야별 연구개발·제조가 가능한 특화지구가 조성되면 중소·중견기업 90개사를 유치하고, ‘바이오 융합센터’를 건립하여 바이오 융복합 분야의 창의적 혁신역량을 갖춘 벤처·스타트업 160개사의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등 바이오기업 250개사 유치를 통해 6천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기관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설립

바이오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내에 6천600㎡ 규모의 ‘바이오공정 전문센터’가 건립된다.

삼성바이오·셀트리온·DM바이오 등 3개사 인력 수요조사 결과 향후 3년간 400명의 전문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셀트리온 2030 계획에 따라 셀트리온 1개 회사에서만 매년 1천여 명이 신규인력이 필요한 만큼 전문인력 부족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바이오시밀러 위주의 장치산업으로 아직은 고용창출 효과가 크지 않으나, 향후 바이오산업 고도화에 따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수요도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는 매년 2천5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바이오공정 전문센터’를 조기에 설립해 바이오 인력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 바이오 전문인력 제공기지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 지원 전담기구 ‘바이오 상생협력센터’ 설립

인천 바이오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역량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 다양한 융복합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250여 중소·벤처기업이 입주하게 될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 내에 ‘바이오 상생협력센터’를 설립, 기술개발 지원·업종 고도화·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연구역량이 실질적인 기술창업과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대·중·소 바이오기업이 함께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기 위해 토지공급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0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기 위해 토지공급협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 바이오-케미컬의약품 사업, U-헬스케어 등에 집중 투자

셀트리온 그룹도 지난달 16일 2030년까지 송도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셀트리온 그룹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 20개 이상을 개발하고, 신규 치료 기전을 도입한 신약을 확보하는 데 16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간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100만ℓ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하고, 연간 1억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완제의약품 생산 환경을 구축하는 등 세계 1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5조원을 투자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송도 바이오밸리 조성 및 앵커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해외 생산 소모성 자재의 생산설비를 송도에 유치해 국내 고용 창출 및 투자 유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cGMP 노하우 기술 전수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정부와 학교와 연계해 R&D 및 공정전문가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바이오산업 육성·지원체계 구축

인천시는 6월 중에 경제청·인천테크노파크 등 공공부문과 바이오기업 등이 함께하는 ‘바이오헬스밸리 추진 TF’를 구성해 ‘민간기업 투자계획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방안’과 ‘바이오산업 상생 생태계 구축방안’ 등을 담은 인천 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의체 ‘인천바이오헬스밸리 추진협의회’ 논의를 거쳐 하반기 중에 종합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바이오기업들의 연구 인력이 참여하는 상설 소통기구로 ‘바이오융합 연구개발 포럼’을 구성해 최신 연구결과 및 기술동향 등을 공유하는 기업간 협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인천 바이오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해 바이오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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