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늘은 빵”… 도내 590곳 급식 차질

교육공무직원 16.4%·인천은 1200여명 ‘일손 놓아’
도교육청, 학교장이 총괄 상황반·대책처리반 운영
외부 도시락 공수에 단축 수업·재량 휴업 등 조치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첫날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 첫날인 3일 도내 590개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관련기사 18면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2천260개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가운데 503개 학교(26.1%)에서 빵과 우유, 과일 등으로 점심을 대체했다.

87개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하거나 외부 도시락을 공수했다.

이 밖에 34개교는 단축 수업 및 재량휴업, 220개교는 정기고사로 급식을 운영하지 않았다.

그동안 기말고사 기간에도 급식을 제공했던 일부 중고교에서 이번에는 급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또 이날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1천308개교로 파악했으며, 교육공무직원 3만6천296명 중 5천963명(16.4%)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돌봄교실 전담사들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자 학교별로 전담사를 대체해 교사들이 돌봄교실을 대신 운영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경우 45개교가 합반 또는 단축 수업하는 등 축소 운영했으며, 유치원 방과후 과정(돌봄 포함)도 87개원에서 축소 운영했다. 특수학교 2곳은 단축 수업 또는 재량휴업 등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도교육청은 또 각급 학교에도 학교장이 총괄하는 상황반과 대책처리반을 두고 파업에 따른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5일까지 파업이 예고돼 있어 급식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학교별로 메뉴얼에 따라 대처를 하고 있다”며 “맞벌이 부부 등의 우려가 컸던 돌봄교실은 모두 정상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로 한달 넘게 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인천에서는 245개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9천661명 가운데 1천2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1만585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직 15만2천181명 중 14.4%인 2만2천4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2017년 1만5천여명이 파업해 1천929개 학교급식이 중단됐던 것보다 큰 규모다.

앞서 교육 당국과 연대회의는 2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연대회의는 교육공무직의 임금을 ‘9급 공무원 80% 수준’에 맞춰 기본급 6.24% 인상과 각종 수당 등을 요구했지만 교육당국은 기본급 기본급 1.8% 인상안으로 맞섰다.

/안직수·박민아기자 jsahn@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