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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 학교체육 정책 토론회 열어

경기도의회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4) 의원은 4일 경기과학고등학교 대강당에서 ‘모두 상생하는 경기학교체육정책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도의회 안혜영(민주당·수원11) 부의장, 민주당 염종현(부천1) 대표의원, 제2교육위원회 의원들, 도내 학교 운동부 관계자, 학부모, 학생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축구선수 출신인 황대호 의원은 발제와 좌장을 맡았으며 나영(민주당·성남7) 의원, 김영삼 학교운동부지도자연합회장, 박신태 고양율곡고 학부모대표, 김다은 용인고 육상부 학생, 도교육청 황교선 학생건강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황 의원은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인 지금까지 우리는 운동선수들은 무식하다는 사회적 편견과 엘리트 체육의 어두운 단면인 금품수수·폭행·성폭력 등의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사회의 부정적 기류에 편승해 대안 없는 학교체육정책들을 양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방적 정책이 수많은 학생선수들을 학교 밖으로 내모는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진단했다.

황 의원은 “엘리트 체육의 어두운 단면을 없애려는 노력은 없이 아예 엘리트 체육의 싹을 자르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이라면서 “어떻게 학생을 올바르게 성장시키면서 엘리트 체육인으로 키울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지 운동부로 인해 부작용이 우려되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게 어떻게 정책일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박신태 학부모대표는 “학생과 학부모, 지도자들만이 학교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교육청과 정부는 운동이 아닌 공부를 하라고 한다”면서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기에 공부를 해야한다는 데는 동의할 수 있지만, 운동 자체를 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학교 밖으로 내모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다은 학생은 “학생선수로서 지금의 논의가 우리들의 인권과 성장을 목표로 도입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합숙소 전면 폐지, 주중대회 금지, 정규수업시간 내 훈련 금지, 스포츠 클럽화 등 자유롭게 운동 할 기반을 없애는 게 해법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우리들의 현실적 고민은 대학입시, 모집요강, 대학 졸업 후 진로인데 정작 이런 부분은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나영 의원은 학교체육정책이 과도기적 시대변화에 맞도록 안정적인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김영삼 연합회장은 학교체육 문제점 진단과 학교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학교 운동부의 운영실태와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하연기자 lft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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