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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세상 물려주지 말자”

수원 화성행궁 앞 5천500여 명 결집 “차별 철폐” 목청
도교육청·도청 등 동시다발적 행진… 충돌없이 마무리
오늘 광교 컨벤션센터 등에서 노조별 마지막 일정 소화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이틀째

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며 수원 도심에서 3시간여에 걸쳐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관련기사 19면

민주노총은 4일 오전 11시부터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7·4 총파업·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 경기노동자대회’ 집회를 개최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천500여 명이 집결해 ‘비정규직 없는 세상’, ‘최저임금 1만원’, ‘노동기본권 보장’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차별 철폐에 앞장서야 할 정부가 도리어 비정규직을 무시하는 행태로 인해 우리의 공동파업 결의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톨게이트 요금 수납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문제, 학교 비정규직의 낮은 임금수준 및 복리후생 등 현재 사회적 갈등이 지속하고 있는 사안을 예로 들며 파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아이들에게 더는 비정규직이 만연한 세상을 물려주지 말자는 신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철폐를 공약으로 내걸고 2년이 넘어가는 지금,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다. 이젠 우리가 나서 총파업으로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한 뒤 3개 코스로 나눠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종합복지센터, 경기도청으로 각각 행진했으며, 오후 2시쯤 각 도착지에서 마무리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행진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도청오거리와 교육청사거리 등 주변 도로는 점심시간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 및 행진 코스 주변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10개 중대를 배치해 우발상황에 대비했다.

경찰과 집회 참가자 간 충돌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노조는 총파업 마지막 날인 5일에도 지역교육지원청, 수원 광교 컨벤션센터, 서울 톨게이트 등에서 노조별 파업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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