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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 용의자의 진실 찾기 공조가 시작된다3

살인 사건에 둘러싸인 사람들
각기 다른 목적과 의심 품은 채
숨겨진 비밀 추적하는 이야기

색다른 설정 밀도 높은 서스펜스
고도의 심리전 결말 ‘흥미진진’

진범

장르 : 스릴러

감독 : 고정욱

출연 : 송새벽, 유선, 장혁진, 오민석



가장 친한 친구가 아내를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됐다.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친구의 아내는 남편이 범인이 아니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사건이 벌어진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0일 개봉하는 영화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명백한 증거로 인해 용의자 신분이 된 ‘준성’(오민석)과 그는 절대 그럴 리 없다고 믿는 아내 ‘다연’은 그들의 무죄를 입증해줄 단 한 명의 인물, 피해자의 남편 ‘영훈’에게 도움을 청한다.

서로의 집에 서슴없이 드나들 정도로 신뢰했던 ‘영훈’과 ‘다연’은 사건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점차 커지는 의심을 맞닥뜨리게 된다. 여기에 뜻밖의 목격자 ‘상민’(장혁진)까지 등장하며 사건은 더욱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진범’은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네 사람의 상반된 주장과 그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서로 협력할 수 없는 관계인 피해자와 용의자의 가족이 각기 다른 목적과 의심을 품은 채 공조한다는 색다른 설정을 바탕으로 유려하고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그려낸 것이다.

하나의 살인 사건을 두고 동상이몽을 꾸는 ‘영훈’과 ‘다연’ 사이 고도의 심리전은 진범의 정체보다는 퍼즐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가며 결말을 향해 내달리는 과정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강렬한 스토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치밀한 구성과 세련된 연출이 펼쳐지는데, 이는 관객들로 하여금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듯한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특히 ‘영훈’이 경찰이 놓친 단서를 찾기 위해 아내가 죽은 사건 현장을 직접 재현하는 시퀀스는 극대화된 리얼리티와 디테일로 장르적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 압도적인 서스펜스로 시선을 모으는 영화 ‘진범’이 2017년 ‘기억의 밤’, 2018년 ‘목격자’와 ‘사라진 밤’ 등과 같이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한국 추적 스릴러 장르의 흥행세를 이어 2019년 가장 강렬한 추적 스릴러로 자리매김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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