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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다름’ 존중하는 사회, 문화다양성으로 잇다

 

 

 

우리 사회는 급격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가구 구조의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급기야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1%미만대를 기록하며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2002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우리나라 저출산은 인구절벽을 넘어 사회경제 기반의 변화와 도시와 농촌 간의 인구격차 등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은 국내 노동시장의 인력난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를 유입하게 한 배경이 됐으며, 현재 국내체류외국인은 인구의 4%이상으로 매년 증가추세라고 통계청이 발표했다.

한 예로, 도농복합도시인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에 많은 인구가 유입돼 평균연령이 39세인 젊은 도시가 됐으나 다른 읍·면 지역은 노년층과 외국인근로자 다수 거주하고 있다.

다양한 세대와 인종이 모여 살고 있는 우리 사회는 김포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서 세대갈등, 다문화에 대한 편견, 중도입국 자녀들의 사회 부적응 등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5월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문화다양성’은 인권 및 문화권을 기본으로 인종·국적뿐만 아니라 성별·장애·계급·연령·지역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문화적 권리가 동등하다는 것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양성의 수용은 폭넓은 경험과 열린 사고를 필요로 한다. 여기서 세대, 지역, 성별, 계층 간에 벌어지는 간극을 이해와 존중으로 좁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나 자신’부터 실천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문화다양성의 진지한 논의는 이제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로 확장돼야 할 것이다.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서 그들이 우리 사회에 공헌하는 바를 인정하고,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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