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권익보호·자립지원 ‘밑거름’… 지역문화 꽃피운다
예술인 권익보호·자립지원 ‘밑거름’… 지역문화 꽃피운다
  • 최인규 기자
  • 승인 2019.08.13 19:41
  • 댓글 0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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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인지원센터’

예술인에 대한 복지는 예술인들의 창작 능력을 제고해,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의 확대로 이어진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인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이러한 취지로 출범했다.지난 민선 7기 문화정책 분야의 주요 추진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설립된 센터는 현재 예술인들의 원활한 창작활동을 지원 및 장려하기 위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센터가 추구하는 바는 간단명료하다.예술인들의 법률적 및 정신적 문제들을 해결하며 공정한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동시에 예술가와 경기도민이 함께하는 지역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도내 예술인 권익보호
공정한 예술 생태계 조성 위해
법률·심리상담 지원 고충 해소
저작권 보호 등 아카데미 교육 예정
경기도 예술인 네트워크 구축 추진

경기도형 예술인 자립 지원
청년 예술인 200명 자립준비금 지원
순수예술 이외 ‘연예’ 종사자도 선정
창작공간/공공예술사업 지원 등
예술인 창작능력 제고 뒷받침

 

‘경기예술인지원센터’라는 건조한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단순 예술인에 대한 ‘복지’를 강조한 시혜적 시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으로, 나아가 경기도민이 보편적으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이에 센터는 ‘예술인 권익보호’와 ‘경기도형 예술인 자립 지원(청년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을 하고 있다.

예술인 권익보호는 예술 활동을 하는 개개인이 창작활동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법률적 및 정신적 문제 등을 해소하고, 전체적으로 공정한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센터는 이를 위해 ▲경기예술인상담센터 ▲경기예술인아카데미(8월말 실시예정) ▲경기도 예술인DB 구축 및 기초현황 조사 ▲경기예술인 네트워크(9월~10월 추진예정)를 진행 중이다.

이중 먼저 경기예술인상담센터는 공정한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공정행위를 해소하고 예술인들의 고충 상담 등을 수행한다.

이는 예술인에 대한 불공정행위는 물론 노무, 회계 등의 상담을 위한 ‘법률 상담’과 예술인들의 심리검사를 통한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지원을 받기 위한 예술 활동 증명을 돕고, 개개인의 활동분야나 거주 지역을 고려한 사업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현재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이어 경기 예술인 아카데미에서는 권역별로 나누어 예술인과 예비 예술인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 기본 환경과 표준 계약서 저작권 보호 등을 단계별로 교육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는 ‘기본 환경 교육’으로, 예술인으로서 지원 받을 수 있는 사업이나 국고 보조금, 또 성희롱을 비롯한 4대 폭력예방에 대해 교육한다.

 

두 번째로 ‘공정 생태계 교육’은 지적재산권과 저작권의 보호, 표준 계약서 작성법과 불공정 사례를 교육한다.

마지막 단계인 ‘예술인 자립중대 교육’은 예술인들의 진로와 협동조합, 창업 등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예술인DB 구축 및 기초현황 조사를 위해 각 지역별 및 분야별 예술인들의 활동현황, 소득수준 등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이를 통해 정책 및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밖에 센터는 경기예술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예술인들의 역량강화와 상호교류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센터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예술인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보다 현실적인 지원을 하며 그들의 창작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경기도형 예술인 자립 지원을 위한 ▲경기도형 예술인 자립준비금 지원 ▲예술인 자립을 위한 창작공간/공공예술사업 지원(8월 공고 예정)이 그것들이다.

먼저 경기도형 예술인 자립준비금은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에서 만 34세 미만의 경제적 자립을 희망하는 청년 예술인 200명에게 개인당 300만원을 1회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200명을 모두 선정한 상태이다.

주목할 만 한 점은 그동안 재단은 문학, 미술, 국악, 연극 등의 순수예술을 지향하고 있는 예술인들에게만 지원을 해왔는데, ‘연예’라는 분야에서 종사하는 예술인들에게도 지원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소속사가 있는데도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우나 대중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가수 등이 공모에 많이 선정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예술인 자립을 위한 창작공간/공공예술사업 지원은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이나 공공 예술 사업을 통한 그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공연장, 전시, 스튜디오, 연습실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창작-발표-도민참여’의 선순환 구조를 설계해 이달 내에 추진될 예정이다.

센터의 이러한 예술인 자립 지원들은 대학을 졸업했으나 당장의 금전적인 문제는 물론, 재능을 발휘할 무대가 좁은 현실 속에서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이다.

정지선 센터장은 “예술인들은 평범하게 일반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처럼 의·식·주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들에게 단순히 일시적인 복지나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편히 기대며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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