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반도체 소재·부품단지 조성
평택에 반도체 소재·부품단지 조성
  • 박희범 기자
  • 승인 2019.08.13 20:44
  • 댓글 0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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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대일 의존도 낮추고 장기적 국내 기술력 양성”
국산화 가능한 협력사·연구시설·외국기업들 유치
정장선 시장 “외국인투자단지 지정 위해 건의할 것”
13일 정장선 평택시장이 반도체 소재·부품 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골자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평택시 제공
13일 정장선 평택시장이 반도체 소재·부품 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골자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과 반도체 중추도시로 도약을 위해 반도체 소재·부품 전용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3일 브리핑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추진 계획’을 밝혔다.

시는 이날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소재·부품 및 장비 수급이 어려운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에 반도체 소재·부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장기적으로 국내 기술력 양성의 기회로 삼기 위해 2025년까지 반도체 소재·부품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용 산업단지에는 반도체 생산에 대한 대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반도체 소재·부품의 국산화가 가능한 반도체 협력사, 연구시설, 기술력 있는 외국기업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평택캠퍼스에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생산기지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어서 반도체 협력업체의 평택 이전이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평택 사업장 제1 생산라인을 착공하면서 2021년까지 3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어 올 4월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 확충에 총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천명을 채용하는 내용의 ‘반도체 비전 2030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평택시는 증설 중인 평택캠퍼스 2기 라인이 2020년에 가동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설치 지원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향후 추진 예정인 3, 4기 라인 증설도 삼성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에서도 반도체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전진 기지로 반도체 산단이 있는 평택·화성·용인 등에 반도체 소재·부품 전용 산단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산단에 입주하는 반도체 관련 기업에게는 세제 혜택과 인허가에 대한 행정 지원책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는 반도체 관련 지자체간 정보 공유 및 공동대응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2일 정장선 시장의 제안으로 반도체 사업장이 위치한 경기도 5개 지자체(평택, 수원, 용인, 화성, 이천) 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일본 수출규제 피해에 대한 대응과 반도체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천안시, 아산시 등을 포함한 정례회 구성,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와 현안사항에 대한 공동대응, 정부 건의 등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평택 미래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첨단 복합산업단지에 반도체 소재·부품의 국산화 지원을 위한 R&D 센터 및 외국인투자단지가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경기도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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