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夜行’… 낮과는 또다른 멋·맛·흥 가득
한여름 밤의 ‘夜行’… 낮과는 또다른 멋·맛·흥 가득
  • 조주형 기자
  • 승인 2019.08.18 18:48
  • 댓글 0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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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엔 시흥 갯골생태공원·연꽃테마파크
잘 정비된 산책로 따라 나들이 하기 좋은 곳

출출할 때는 오산 오색시장 빨간색 길 추천
SNS 핫플레이스 평택 통복시장 ‘청년숲’도

스릴 즐긴다면 용인 민속촌 공포체험 제격
인생샷 남기려면 ‘이천 별빛정원 우주’로

 





경기도 ‘야간개장’ 명소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가라앉고 저 멀리 고요한 어둠이 다가오면 경기도의 아름다운 밤이 시작된다. 달빛이 스며드는 밤거리에는 낭만과 감성이 피어오른다. 오늘 밤 소소하지만 즐거운 일탈! 경기도의 ‘야간개장’ 출발이다.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의 오후 모습./ 경기관광공사 제공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의 오후 모습./ 경기관광공사 제공

 

해질녘 바람을 가르는 소금창고길 ‘시흥 갯골생태공원’

시흥시 동서로 287 시흥갯골생태공원은 내륙으로 길게 이어진 내만갯골을 따라 조성됐다. 밀물 때 갯골을 따라 들어온 바닷물로 천일염 생산의 최적 조건이다.

지금은 곳곳에 남아있는 소금창고들이 한때 이곳이 거대한 염전이었음을 말해준다. 갯골생태공원은 누구나 쉽게 언제든지 갈 수 있어 나들이하려는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잘 정비된 산책로에서 붉은발농게 등 다양한 갯벌생물들도 볼 수 있다. 산책로 끝자락의 6층 높이 전망대에 오르면 갯골생태공원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문의: 031-488-6900, www.siheung.go.kr/culture)


 

'시흥 연꽃테마파크'의 연꽃들이 한가득 피어 있는 모습.
'시흥 연꽃테마파크'의 연꽃들이 한가득 피어 있는 모습.

 


시흥시 관곡지로 139의 시흥 연꽃테마파크는 조선 전기 관료 강희맹이 전당연 씨앗을 중국에서 갖고 와 재배에 성공한 곳이다.

시흥시가 조성한 이곳에는 백련, 홍련, 수련 등 100여 종의 연꽃이 가득하다. 8월 하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일부 연꽃은 10월 초순에도 볼 수 있다.

연꽃테마파크 재배단지 주위로 산책로·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어른 키만 한 연꽃 사이를 걸어도 좋다. 호조벌(조선 경종 1년 인공둑으로 개간한 넓은 농경지) 사이 보통천변로를 걸어도 좋다. 멀리 바다 쪽으로 노을이 물드는가 싶더니 호조벌 위로 달이 떠 오른다.(문의: 031-310-6223, www.siheung.go.kr/tour)

오산 오색시장 야(夜)시장의 테마거리 모습.
오산 오색시장 야(夜)시장의 테마거리 모습.

 


빨강 길의 푸짐한 먹거리 ‘오산 오색시장 야(夜)시장’

오산시 오산로272번길 22(1호선 오산역 1번출구에서 서울방향으로 10분 거리)의 오색시장은 최대 5일장인 ‘오산장’을 재해석했다.

참기름 집, 떡집이 있는 노란색 미소거리와 다양한 식자재가 가득한 파란색 아름거리 등 5개 테마 거리로 조성됐다.

그 중 빨간색 길에는 매주 금요일·토요일·일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시장이 열린다. 떡볶이와 핫도그부터 곱창볶음과 장어구이까지 선택할 수 있다.

케밥과 양꼬치도 있다. 최근에는 넓게 편 옥수수 반죽에 달걀을 풀고 여러 채소와 구운 고기를 올린 중국식 전병 ‘젠빙궈즈’도 나왔다.

이용금액은 젠빙궈즈 5천원, 양꼬치가 1천원, 케밥이 5천원이다.(문의: 031-376-4141, www.5colormarket.com)
 

청년숲에는 음식점, 공방, 청년체험점포 등이 구비돼 있어 각종 음식과 생맥주, 하우스 와인도 즐길 수 있다.
청년숲에는 음식점, 공방, 청년체험점포 등이 구비돼 있어 각종 음식과 생맥주, 하우스 와인도 즐길 수 있다.

 

우울할 때는 고기 앞으로 ‘평택 통복시장 청년숲’

평택시 통복시장로25번길의 통복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큰 시장으로 옆으로 한걸음이면 사뭇 다른 분위기의 청년숲을 볼 수 있다.

청년숲에는 음식점, 공방, 청년체험점포 등 20개 점포가 있다. SNS로 화제가 돼 평일에도 손님이 많아졌다.

음식값도 저렴하고 생맥주와 하우스 와인도 즐길 수 있다. 저녁 8시는 청년숲을 장식한 전구와 가로등이 켜진다.

개장시간은 점포별로 상이하지만 대체로 오전11시부터 오후12시까지다. 불독스테이크 1만1천원, 타코 4천900원, 생맥주는 3천500원이다.(문의: 031-658-0489)


 

‘달빛을 더하다’, 용인 한국민속촌의 납량특집 한여름 밤의 오싹 체험 모습.
‘달빛을 더하다’, 용인 한국민속촌의 납량특집 한여름 밤의 오싹 체험 모습.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의 한국민속촌에서 달빛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조선시대를 느낄 수 있다.

민속촌의 전통 가옥에 조명을 설치해 조선의 밤 생활상을 그림자로 표현했다. 밤에 즐기는 민속촌은 더욱 신나고 스릴 넘친다.

다채로운 특별 공연도 펼쳐질 뿐만 아니라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납량특집 공포체험 <귀굴>’이다.

귀굴은 사당과 초가집 사이 출몰하는 원혼들을 피해 부적을 마을 입구에 붙여 악귀들을 봉인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공포체험이다.

운영시간은 오후4시부터 오후10시까지다. 지난 1일부터 개장한 귀굴은 오후7시 30분부터다. 이용금액은 성인 1만5천원, 청소년·아동은 1만2천원이다.

다만, 만 13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는 귀굴은 9천원이다.(문의: 031-288-0000, www.koreanfolk.co.kr)

연인들의 시크릿 가든 '이천 별빛정원 우주'의 대형토끼 조형물./경기관광공사 제공
연인들의 시크릿 가든 '이천 별빛정원 우주'의 대형토끼 조형물./경기관광공사 제공

 


연인들의 시크릿 가든 ‘이천 별빛정원 우주’

요즘 밤이 되면 이천시 마장면 덕이로154번길 287-76 덕평휴게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바로 ‘우주’ 때문이다.

별빛정원 우주의 몽환적인 풍경에 매혹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주는 각종 LED 등을 통해 우주를 표현한 아름다운 별빛정원이다.

별빛 데이트를 즐기며 아름다운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이곳에서 처음 만나는 곳은 ‘반딧불이 숲’으로, 초록빛이 반짝거리면 진짜 반딧불이를 만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어 장미꽃 모양의 전구가 무수히 펼쳐진 ‘터널 갤럭시 101’도 있다 길게 이어진 이곳 터널은 마치 낯선 은하로 연결되는 듯 아름답고 몽환적이다.

운영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11시까지다. 주간 이용금액은 대인 6천원, 소인 3천원이며 야간에는 대인 1만2천원, 소인 6천원이다.

무더운 여름 가벼운 밤마실 겸 인생샷 남기러 방문해보자.(문의: 031-645-0002, www.ooozooo.co.kr)

/조주형기자 peter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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