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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소동 수원 A아파트 ‘안전 이상무’ 진단

외벽설치 정화조 가스 배기덕트
28년 넘어 부식 건물서 이격
콘크리트 낙하 주민 긴급대피
시, 긴급 현장 안전진단 실시
해당 구조물 즉시 철거작업

 

 

 

<속보> 수원 구운동 A아파트 단지 한 동의 환풍시설에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18일 인터넷판 보도) 수원시가 긴급 안전진단을 통해 해당 건축물 철거를 결정했다.

수원시는 19일 오전 토목·건축·구조물 안전진단 전문가들을 통해 A아파트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현장설명회를 통해 “외부구조물인 정화조 배기덕트가 건물에는 영향이 없지만 주민 안전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즉시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영인 시 도시정책실장은 “층별로 연결철물이 4개씩 연결돼 있는데, 빗물유입, 바람 등 환경 요인으로 부식이 쌓여 그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건물에서 이격된 것”이라며 “아파트 건물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배기덕트 철거가 불가피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파트 외곽구조물 철거는 공동주택법상 ‘선 조치, 후 행정조치’가 가능해 주민안전을 위해 배기 구조물 철거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면서 “철거 과정에서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철거 작업은 3~4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며, 시는 이날 외부에 안전가설물을 설치를 마무리하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층별로 철거한 뒤 크레인으로 이동조치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8일 오후 5시 30분쯤 A아파트 B동 건축물에서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콘크리트 등이 주차장에 떨어지면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소방관계자 등이 급히 현장을 점검하고 관리사무실에 비상상황실을 꾸려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동 주민 92명은 이날 인근 숙박업소 등에 머물렀으며, 시는 19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에 거쳐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한편 1991년 건축된 이 아파트는 공장에서 생산한 기둥과 벽, 슬래브 등을 현장에서 조립해 짓는 건축방식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으로 지어졌으며, 18cm의 균열이 발생해 주민 긴급 대피 속에 우려를 빚은 건축물은 정화조 발생 가스 배출을 위한 배기시설로 아파트 전체 15개 동 가운데 이날 철거가 결정된 B동에만 설치됐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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