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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 불 보듯… 대형쇼핑몰 개점 갈등

스타필드·롯데몰·이케아 등 용인·부천에 오픈 눈앞
주민들 “지금도 피해 막심… 교통대책 세워달라” 반발
용인 “노력하고 있지만 도심이어서 어려운 점 있다”

스타필드와 롯데몰, 이케아 등 대형 유통공룡들이 용인, 부천 등에서 연이은 개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교통대란을 우려해 반발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27일 용인시와 부천시 등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은 오는 30일 용인 성복동에 지하6층, 지상 6층 연면적 19만9천703㎡의 롯데몰수지점 개점을 예정하고 있고, 신세계도 부천시 옥길지구에 오는 9월 지하5층, 지상10층 연면적 14만9천155㎡의 초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시티옥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가구공룡’인 이케아도 오는 12월 롯데몰기흥점 개점 이후 ‘최악의 교통지옥’이라며 주민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는 용인시 고매동 롯데몰 인근에 연면적 9만1천㎡ 규모의 경기남부지역 최초의 영업장을 열 예정이어서 ‘유통공룡’의 경기도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유통공룡으로 불리는 이들 대형 쇼핑몰들의 개점을 앞두고, 도로혼잡과 교통정체 등이 불보듯 뻔한데도 불구하고 뚜렷한 교통개선대책은 없어 주민들이 잇따라 대규모 집회를 열어 대책을 촉구하는 등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 롯데몰수지점은 함께 위치한 2천500여 세대의 대규모 주상복합시설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데다 지금도 평일주말 구분없이 수원~수지~죽전 등을 잇는 43번 국도의 극심한 교통정체가 빈번해 교통혼잡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란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용인시의 경우 지난해 롯데몰기흥점 개점의 여파가 현재까지도 이어지면서 교통혼잡과 주민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오는 12월에는 인근에 이케아기흥점과 대형 복합쇼핑센터의 개점이 줄줄이 예고돼 갈등이 오히려 확장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부천 옥길지구 내 개점 예정인 ‘스타필드시티’도 상황은 비슷해 계속되는 갈등속에 인근 주민들은 대규모집회를 통해 “지금도 스타필드시티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불법 주정차 등의 피해가 막심한데 오픈 이후에는 교통혼잡이 불가피하다. 쇼핑몰 개점에 앞서 교통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성복역 롯데캐슬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7월부터 롯데몰과 협의해 단지 내 지하 5층 700여대 주차공간과 롯데몰 지하 6층 350여대의 주차공간을 공유하기로 했는데 지난달 말 갑자기 건물소유주인 자광건설에서 협의안을 거절, 논의가 단절됐다”며 “지금도 성복역 상권 밀집으로 정체가 극심한데 롯데몰 이용 차량까지 몰리면 교통지옥이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롯데몰 내 오피스텔 주차장 200석을 확보했고, 임시주차장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도심이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며 “주차장 진입동선 단순화와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6대 설치 등 교통혼잡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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