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립(Grip)의 중요성

미국 프로 골프의 산증인인 진 사라젠은 “골프의 기본은 그립이 75%이며, 그립은 골퍼의 큰 재산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립이 이처럼 중요한 것은 신체와 클럽을 연결, 몸에서 만들어낸 강력한 파워를 전달하는 유일한 접점이기 때문이며, 타구의 컨트롤도 하이 테크닉도 올바른 그립이 기본 조건이 됩니다. 그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손이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일체감을 느낄 수 있어야합니다. 잘 쓰는 팔에 힘이 편중돼 좌우의 힘이 어긋나면 정확한 샷은 바랄 수 없으며, 올바른 그립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그립 방법을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는 클럽의 선택과 관리요령에 대해서도 반드시 기본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 다양한 그립

그립은 오버래핑 그립, 인터로킹 그립, 베이스볼 그립 등의 3종류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올바른 그립법

① 클럽 페이스가 목표지점을 향하도록 땅에 놓은 다음 양 손을 자연스럽게 내리고 왼손 바닥을 클럽 그립에 가져갑니다. 그립을 잡을 때는 클럽이 대략 검지의 두 번째 마디에서부터 손바닥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도록 클럽을 쥡니다. 그립을 잡는 왼손의 높이는 손바닥을 댄 상태에서 그립의 상단 2㎝ 정도 보이게 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② 왼손 엄지는 그립 중앙보다 약간 더 오른쪽으로 가도록 잡고, 오른손은 손바닥이 클럽 페이스와 같은 방향이 되도록 가져간 다음 새끼손가락으로 왼손의 검지를 감싸줍니다.

- 오른손으로 그립 잡는 방법

① 오버래핑 그립 : 가장 대중적이며 일반적인 방법이며, 오른손의 새끼손가락을 왼손의 둘째손가락에 겹쳐놓음으로써 오른손의 힘을 약화시켜 양손의 힘의 균형을 맞춥니다. 오른손이 강한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② 인터로킹 그립 : 왼손의 둘째손가락과 오른손의 새끼손가락을 얽히게 하여 맞물리게하는 것이며, 손이 작은 사람, 힘이 약한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③ 베이스볼 그립 : 야구 배트를 쥐듯이 열손가락으로 그립을 하는 것을 베이스볼 그립이라고 합니다.

- 그립은 또 왼손의 위치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됩니다.

① 워크 그립 : 슬라이스 그립이라고도 하며, 왼손이 아래, 오른손이 위에서 덮이고 손등이 샤프트를 향한 그립입니다. 임팩트 때에 클럽 페이스가 열리기 때문에 슬라이스 구질이 되기 쉽습니다.

② 스퀘어 그립 : 기본원칙 그립방법이며, 클럽 페이스를 볼에 스퀘어로 임팩트 시켜 볼을 날리는 것입니다.

③ 스트롱 그립 : 훅 그립이라고도 하며, 왼손이 위에서 덮고 손등이 위를 향하며, 오른손이 샤프트 아래로 오는 형태입니다. 임팩트 때에 페이스가 닫히고 훅 구질이 되기 쉽습니다.

- 왼손 그립 잡는 방법

스윙의 첫 단계인 어드레스를 제대로 하려면 그립, 클럽의 정렬, 몸의 자세, 볼의 위치, 발의 자세가 모두 잘 정돈돼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그립은 스윙궤도를 결정짓고 힘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발휘하게 하는 기초중의 기초입니다. 왼손 그립은 방향성, 오른손 그립은 파워를 결정하는 요소인데, 수준급 골퍼 가운데도 스스로는 무난하다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잘못된 그립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그립은 자신도 모르게 틀려지기 쉬워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그립의 기준은 일단 왼손이며, 왼손 그립이 제대로 되면 오른손 그립은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완성할 수 있습니다.

- 그립의 강도

클럽을 쥐는 가장 이상적인 강도를 ‘중립 그립’이라고 하며, 오른손과 왼손 중 어느 한손이 다른 손보다 클럽에 더 큰 힘을 미치지 않도록 양손에 적당한 힘이 주어지게끔 그립을 잡는 방법입니다. 그립을 너무 강하게 잡으면 부드러운 스윙에 방해가 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느슨하게 쥐면 손이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