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10일 행정(정보)통신망 회선을 KT 남수원·동수원지사 2곳으로부터 제공받아 도내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행정통신망을 이원화한다고 밝혔다.
행정통신망 이원화는 정부나 행정기관 등이 통신망을 구축·운영할 때 단일 통신사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2개의 통신회선을 사용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사건 이후 통신재난 등 긴급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통신망을 이원화하기로 했다.
화재·지진·홍수 등 재난·재해 사고로 주회선인 KT 남수원지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조회선(KT 동수원지사)을 활용해 행정통신망을 중단 없이 운영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장수석 시 정보통신과장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최초로 행정통신망 이원화 운영을 시작한다”면서 “통신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어떤 상황에서도 통신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