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분양·투기 NO! 수원 광교신도시에 첫 중산층 임대주택
로또분양·투기 NO! 수원 광교신도시에 첫 중산층 임대주택
  • 조주형 기자
  • 승인 2019.09.10 20:41
  • 댓글 0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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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형 시범사업 모델 발표

옛 법원·검찰청 부지 A17블럭
전용 84㎡·74㎡ 549가구 공급
주변 전세 90% 수준·20년 거주
2022년 상반기에 입주자 모집
1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국내 최초로 분양을 임대로 대체한 새로운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모델을 광교신도시에 선보인다는 내용의 ‘경기도형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노경신기자 mono316@
1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국내 최초로 분양을 임대로 대체한 새로운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모델을 광교신도시에 선보인다는 내용의 ‘경기도형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 /노경신기자 mono316@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수원 광교신도시에 중산층이 입주하는 임대주택을 국내 처음으로 공급한다.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1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형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서 “임대는 분양주택과 달리 부동산 경기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발주할 수 있어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와 정부의 임대주택 확대 정책에도 기여하게 된다”며 “이제는 주거에서 이용으로, 분양에서 임대로, 단순임대에서 주거서비스로 변환이 필요하며 임대를 고민하는 소비자의 주거 선택권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중산층 임대주택 모델은 광교신도시 내 A17 블록(옛 법원·검찰청 부지) 분양주택 부지를 임대주택 부지로 전환해 임대주택 549가구를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전용면적별로는 84㎡ 482가구, 74㎡ 67가구 등이다.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자라도 소득·자산 기준을 초과하면 청약할 수 없지만 이번 중산층 임대주택은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자는 주변 전세 시세의 90% 내외 수준의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과 월세 비율은 입주자 조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일반공급은 보증금 2억5천만원에 월세 67만원 수준이며 특별공급은 보증금 2억2천400만원에 월세 60만원 수준이다.

공급물량의 80%는 무주택자에게 일반공급하고 20%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특별공급한다.

중산층 임대주택 사업은 민간임대주택특별법에 근거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방식의 리츠사업으로 추진된다.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건설 및 재무 투자자를 선정할 예정으로 공사도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출자자로 참여한다.

주택도시기금과 공사 등이 리츠에 공동 출자하고 리츠는 자금을 차입해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방식이다.

중산층 임대주택은 다음달 도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2월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같은해 10월 착공, 2023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은 2022년 상반기에 진행해 2023년 6월 임대 운영을 시작한다.

이헌욱 사장은 “경기도가 국내 첫 도입하는 이번 사업은 과도한 대출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 분양주택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수에게 혜택을 주는 로또분양과 투기조장 폐단을 없애는 동시에 단순한 임대방식에서 벗어나 고품질의 주거 서비스로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집 걱정, 빚 걱정 없는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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