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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역서 술판 벌인 의원들 공식 사과하라”

인천평화복지연대 촉구
“송광식 군구협의회장 사퇴와
행사비용 전액 반납해야”

최근 태풍 ‘링링’으로 인한 재난 발생 시점에 강화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인천지역 기초의원 95명이 시민들의 혈세로 음주가무를 벌여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3일 최근 발생한 기초의원 음주가무 사건과 관련, 송광식(동구의장) 인천군구협의회 회장에게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또 행사에 참여한 기초의원들도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행사에 사용된 비용도 참가자들에게 환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의원들은 총 118명 중 95명으로, 이들 중 10개 군구의회 의장들은 모두 참석했다.

이와 함께 참석한 의원 95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64명, 자유한국당 소속은 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도성훈 교육감, 유천호 강화군수, 이강호 남동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도 참여했다.

당시 행정안전부는 태풍 링링으로 인한 재난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강화군 전역에서 인천시민들과 군인들이 피해지역 복구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시민들의 혈세를 부도덕하게 쓰고 있는 행태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송광식 군구협의회 회장은 회장직을 사퇴해야하며, 인천지역 군구의회는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행사비를 전액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행사에 격려차 참여한 단체장들은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군·구의원 및 단체장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만이 무너진 기초의회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는 길”이라며 “협의회 회장 사퇴와 기초의원들의 사과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캠페인과 서명 등 시민행동과 법적 조치 등 모든 방법으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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