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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FA컵 우승 사활

K리그1 이미 하위스플릿 확정

내일 화성FC와 FA컵 4강2차전
‘축구명가’ 자존심 회복 나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한 수원 삼성이 FA컵 우승에 사활을 걸었다.

수원은 지난 28일 열린 K리그1 32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한 반면 상위 스플릿 경쟁을 벌이던 포항 스틸러스와 상주 상무는 29일 열린 경기에서 경남FC와 FC서울을 각각 1-0,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10승10무12패, 승점 40점으로 8위에 머물렀고 포항(13승6무13패·승점 45점)과 상주(12승7무13패·승점 43점)는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오는 6일 상·하위 스플릿이 갈리는 33라운드를 앞둔 가운데 수원이 서울과 슈퍼매치로 치러지는 33라운드에서 승리를 하더라도 현재 6위인 포항을 넘어설 수 없어 하위 스플릿이 확정됐다.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지난 2016년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했던 수원은 3년 만에 다시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겪게 됐다.

K리그 ‘전통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수원은 이제 2019 KEB하나은행 FA(대한축구협회)컵 우승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역대 FA컵에서 4차례 우승해 포항과 함께 최다 우승 동률을 이루고 있는 수원은 올해 FA컵 우승으로 단독 최다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겠다는 각오지만 수원의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원은 지난 9월 18일 치른 K3리그(4부리그) 화성FC와 FA컵 4강 1차전 원정에서 ‘수원 출신’ 문준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에 따라 수원은 2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4강 2차전에서 무실점으로 2골 이상 차 승리를 거둬야만 FA컵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수원으로서는 FA컵 우승이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1차전을 승리한 화성FC가 원정으로 치러지는 2차전에서 그물망 수비를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수원이 K리그1 무대에서 수비균형이 무너지며 최근 2연패 포함 4경기 연속(2무2패) 무승의 부진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K리그1 34∼38라운드의 명칭을 기존 ‘스플릿 라운드’에서 ‘파이널 라운드’로 변경하기로 하고 파이널 라운드를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상위 6개 팀이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두고 경쟁하는 상위그룹은 기존 ‘스플릿A’ 대신 ‘파이널A’로, 하위 6개 팀이 강등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하위그룹은 기존 ‘스플릿B’ 대신 ‘파이널B’로 불리게 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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