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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는 지금 전쟁터, 국감 미뤄달라”

돼지열병 방역 24시간 사투 중
국감 준비에 공무원 녹초 실정
행안위 일정 변경 여부 주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가 국정감사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도청에서 열린 ‘10월 공감·소통의 날’ 행사에서 “지금 완전 전쟁터 아닙니까. 행정안전위원회 국회의원들께 제가 도정은 열심히 하고 서면으로 열심히 보고할 테니, 현장 국감은 돼지열병 사태가 수그러진 뒤에 하거나 다음 기회로 미뤄주시도록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바깥에서 보기에 돼지 몇 마리 죽고 살처분하고 그러나보다 생각할 수 있지만 일선에 나와 보면 정말 숨 쉴 틈도 없을 만큼 심각하다”며 “국회의원들께서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 이번 만큼은 ASF 방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별히 배려해달라”고 덧붙였다.

도와 도내 시·군 공무원들은 ASF 첫 확진 판정이 난 지난달 17일부터 최고 수준의 방역 체제 가동으로 사실상 24시간 사투 중이다.

재난안전메뉴얼에 따라 이같은 방역 체제는 발병때 마다 갱신, 마지막 발병 시점인 지난 4일을 기준으로 1달간 유지된다.

이달 1일 하루 기준으로 도와 21개 시·군 공무원 1천987명(재난상황실 인력 제외)이 살처분 현장과 통제초소, 거점소독시설 등 방역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살처분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만 해도 지난 3일 하루 360명을 포함, 연인원 2천5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축산산림국, 동물위생시험소, 북부동물위생시험소, 축산진흥센터 등 동물 방역 관련 부서 직원은 거의 매일 반복되는 야근으로 본인 건강과 자녀 양육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오는 16일과 18일 각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와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국감이 예정, 방역에 더한 국감 준비에 공무원들은 녹초가 돼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관련 상임위에 지속적으로 국감 연기를 요청하고 있다.

환노위는 이같은 도의 실정을 감안, 16일 예정된 국감 일정을 취소했다.

행안위는 이번주(7~11일) 전체회의 등을 거쳐 국감 일정 변경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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