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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가지치기 나무더미 공원 보행로 방치 시민들 ‘눈살’

수원 인계예술·효원공원 작업
미관해치고 산책자 안전 위협
공사관계자, 항의 아랑곳 안해

수원시가 도시미관을 가꾼다는 목적으로 인계예술공원에서 조경작업을 진행하면서 베어낸 나무들이 공원 보행로에 방치되면서 오히려 시민들의 산책길을 위협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팔달구는 M사를 시공사로 선정해 지난 9월 23일부터 오는 10월 중순까지 팔달구 인계동의 인계예술공원(8만5천130㎡)과 효원공원(1천406만9천603㎡)에서 조경작업 등의 유지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 도시미관 개선과 시민 이용 향상 등을 내걸고 가지치기 등 공원시설 관리에 나섰지만 공사 편의만을 내세우며 작업에만 열을 올리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M사의 공사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안전은 고사하고, 계속되는 항의에도 아랑곳없이 가지치기 등의 작업으로 베어낸 나뭇가지들을 고스란히 방치하고 있어 ‘허울만 내세우는 공원시설 관리’라는 비판마저 나온다.

실제 인계예술공원에 발길을 들이는 순간부터 방치된 채 나뒹구는 나뭇가지들이 공원 한켠을 차지한채 넘쳐나면서 오히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야간 공원 이용 시 자칫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일도 비일비재한 상태다.

인계예술공원에서 만난 김모(33·여)씨는 “아이들과 함께 공원을 찾았다가 입구부터 빗물에 젖어 썩어가는 나뭇가지가 쌓여 있어 지저분하다는 게 첫 인상이었다”라며 “행여 아이들이 다치기라도 할까 염려스럽다. 여가생활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만큼 즉시 위험요소가 되는 나뭇가지들을 수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경작업을 실시하는 인부들이 편의를 위해 정리된 나무들을 한 곳에 쌓아 뒀다가 일괄적으로 수거하다 보니 공원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시민들에게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으로 방치된 나무들을 수거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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