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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도史 편찬 재추진에 거는 기대

공동체 의식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노력이 경기도에서 시작됐다. 경기도사(史) 편찬 재추진을 통해서다. 지난 2009년 도사(道史) 편찬위원회 해체이후 10년만이다. 재추진 목적은 ▲해체로 인해 저조해진 도 관련 연구 활동 상황 개선 ▲도민의 동질성과 정체성 확보 ▲지역에 대한 자긍심 고취 계기 마련 등이다. 여기에 ‘한반도 중심부’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민을 아우르는 ‘공동체 의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라는 의미도 덧붙였다. 장영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경기도사 편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공동체 의식이란, 집단은 구성원 개개인을, 개개인은 집단의 권위를 상호존중하며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염두하고 행동하는 자세를 말한다. 우리 조상들이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만든 조직에는 공동 노동조직인 ‘두레’와 자치 규약을 통해 마을 질서를 자율적으로 유지했던 ‘향약’ 등이 있다.

도는 ‘젊게’, ‘함께’, ‘쓰임 있게’를 3대 추진방향으로 정했다. 이는 ▲젊은 세대의 관점을 적극 반영하고 ▲31개 시·군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며 ▲서고용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보다 깊이 있고 폭넓은 범주의 새로운 경기도사를 편찬하겠다는 각오로 읽힌다. 이를위해 11월 ‘경기도사 편찬기획단 설치 TF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TF팀은 내년 초까지 관련된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상설전담 조직 구성안을 마련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편찬기획단을 구성해 편찬과 함께 ▲희귀·소멸 자료수집과 DB구축·관리 ▲주요 도정자료 수집 및 ‘도정일지’ 제작 ▲도내 31개 시·군 역량강화를 위한 실무교육 및 학술대회 개최 ▲시·군 발간도서의 교정 및 정보오류 정정 등 디양한 역할을 맡아 작업을 수행한다. 도 역사자료의 신뢰성과 정밀도를 높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각 분야 전문가 20명 정도가 참여하는 ‘경기도사편찬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는 도사 편찬을 위한 ▲자료수집 체계 및 방법 제시 ▲내용과 범위 결정, 수집 자료의 심사와 검토 등 막중한 임무를 맡게된다. ‘경기도사호(京畿道史號)’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선장(船長)인 셈이다.

경기도 천년의 역사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젊고, 31개 시·군의 사실(史實) 충돌을 조율하며, 실용적인, ‘경기도사’가 탄생을 앞두고 있다. 시월의 마지막 날, 도의 역사가 올바르게 쓰여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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