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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잘 사는 것이 아닌, 같이 살아가는 것

흥부산업㈜ 유 근 영 대표
‘씀씀이가 바른기업’ 500번째 가입
유근영 대표, 다양한 나눔활동 앞장
“권유해주시는 분들 있기에 나눔 시작”

 

 

 

인천에 위치한 흥부산업㈜는 반도체장비를 제조하고 레이저 임가공하는 이노비즈 인증 중소기업이다.

최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500번째 기업으로 참여하면서, 지역 위기가정의 자립을 지원하게 됐다.

유근영 흥부산업㈜ 대표의 나눔실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흥부산업㈜이 부천시 오정동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지역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매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을, 희망21오정사랑회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각각 지원하고 있으며 주민자치위원회와 경찰발전위원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유근영 대표는 “기업이 한창 어려울 때는 기부를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정동으로 이전하고 나서 기업이 성장하게 되자 조금씩이라도 기부를 점점 늘려 가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기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나눔에 대해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협업 공장이 불행한데, 나만 행복할 수 있겠는가? 나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닌 같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발적인 기부는 어렵다. 하지만, 주변에 ‘같이 해주세요’라고 권유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나눔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근영 대표는 ‘근면성실’을 기업의 최고 가치로 꼽는다. 기업을 설립할 때 직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흥부라는 기업명을 붙였고, 밤낮 없이 일했다고 한다. 집에도 못가는 일이 허다해 회사 소파에서 쪽잠을 자기도 했다.

하지만 10년 전부터는 나이가 들다보니 그렇게 치열하게 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최근에 잘 살려면 남들보다 출근 전 2시간, 퇴근 후 2시간만 더 일하면 된다는 어느 연사의 말을 듣고서야 자신이 나태해진 건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이 40대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할 일이 많다고 말하는 유근영 대표. 인천으로 이전하고 나서도 흥부산업㈜의 발전이 계속될 것이라 기대되는 이유다.

/김용각기자 kyg@

※ 적십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 책무성 및 투명성 부분에 최고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적십자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경기도 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 하고 나눔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6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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