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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보육교사 권리 보호 강화 나선다

권리침해 실태·개선 대책 분석
권리보호 명문화 조례 개정 제안
“3분의 2는 전직 ‘희망’ 답해
보육교사 존중하는 인식 필요”

 

 

 

道가족여성연구원, 권리 실태·보호 방안 모색 포럼 개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은 지난달 31일 연구원에서 ‘경기도 보육교사 권리 실태와 권리 보호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내 보육교사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원이 수행한 ‘경기도 보육교사 권리 보호 방안’ 연구의 주요결과를 보육현장과 도의원, 공무원 등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는 지난 2018년 10월 아동학대 의심을 받던 보육교사가 맘카페의 ‘신상털기’ 끝에 투신한 사건에서 드러났듯, 보육교사 처우와 권리보호 수준이 취약한 현실에서 이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실태 파악과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또한 연구는 도내 보육교사 6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와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부모 초점집단면접을 통해 보육교사들의 권리 개념 인식과 권리침해 실태 및 필요한 개선책 등을 분석하고, 보육교사 권리 보호를 명문화하는 보육조례 개정은 물론 권리침해 시 지원하는 기구 설치 등을 제안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박옥분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경숙 도 어린이집연합회 회장 및 시·군 지회장, 유복림 전국시군구육아종합지원센터협의회장 등 현장전문가, 영유아 부모와 보육교사, 관계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를 수행한 김미정 박사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은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은미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보육서비스지원센터장과 김호연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보육비리고발센터장, 최효숙 도 어린이집연합회 민간분과 위원장, 수원시 부모모니터링단 참여 부모인 고경빈씨 등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보육교사의 교육권 보장과 근로자로서 기본권 보장을 지원기구 설치, 서울시 ‘보육교사 소통방’을 통한 보육교사 상담 및 지원사례, 보육현장에서 겪는 보육교사들의 권리침해 사례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등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연구결과를 발표한 김미정 박사는 “조사에 참여한 선생님들 대부분이 보육교사로서 긍지와 사명감을 느낀다면서도 약 3분의 2는 ‘기회만 된다면 전직하고 싶다’고 말한다”며 “아이들과 보육교사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정책 개선과 보육교사를 존중하는 인식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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