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만에 오름세
경기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만에 오름세
  • 이주철 기자
  • 승인 2019.11.03 19:46
  • 댓글 0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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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계청 ‘10월 물가 동향’
10월 소비자물가지수 105.52… 전년 동월비 0.1%↑
열무·배춧값 급등…전체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폭 커
석유류 외 공업제품 가격 상승이 물가 오름세 이끌어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최근 저물가 흐름이 주로 공급 요인과 정책 요인에 의한 현상으로, 특히 요인이 완화되는 연말에는 물가 상승률이 0% 중반대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경인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9년 10월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경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2로 작년 10월보다 0.1%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지난 7월 0.7%에서 8월 0.0%와 9월 -0.5%로 하락한 데 이어 10월 0.1%로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작년 같은 달보다 3.8%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3%포인트 끌어내렸다. 특히 농산물 가격은 7.7%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34%포인트 끌어내렸다.

감자가 37.9%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파(-30.3%), 토마토(-25.4%), 마늘(-21.5%), 포도(-20.2%), 사과(-14.3%)도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열무(102.1%), 배추(66.2%), 오이(29.1%) 등은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1.4%, 1% 올랐다.

공업제품은 0.4%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10월 석유류 가격이 연중 가장 높았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7.8% 떨어지며, 전체 물가를 0.37%포인트 끌어내렸다. 휘발유는 작년 10월보다 7.7% 내렸고, 경유와 자동차용 LPG는 각각 6.1%, 16.5% 하락했다. 도시가스값은 3.7% 올랐다.

같은 기간 서비스 품목 중에서는 전세와 월세가 각각 0.5%, 0.3% 내린 집세는 0.4% 하락했다. 시내버스료 16.3%, 택시료 19.3% 각각 인상된 공공서비스도 0.1%로 하락 폭을 줄였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주택·수도·전기·연료(1%), 음식·숙박(1.1%), 상품·서비스(1.9%), 가정용품·가사서비스(2%), 보건(1.2%), 주류·담배(1.5%) 등도 올랐다. 교통(-1.6%), 식료품·비주류음료(-1.3%), 통신(-1.8%), 교육(-0.6%), 오락·문화(-0.6%)는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태풍, 가을장마로 배추 등 일부 채소값이 오르면서 농산물 하락 폭이 예상보다 적었고, 석유류 외 공업제품에서 가격 상승 요인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저물가가 기후 여건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기저효과, 유가 하락, 공공서비스를 포함한 정책요인 등에 따른 것”이라며 “서비스나 공업제품 상승률이 낮다고 해서 반드시 수요 부진이 원인인 것은 아니며, 공급 측 요인도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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