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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과제는 광역문화재단 역할 재정립”

문예인과 함께 하기 위해 이전
기초재단들과 수평적 관계 구성
DMZ 활용 아이디어 창출 계획

 

 

 

상상캠퍼스에 둥지 튼 경기문화재단 강헌 대표이사 기자간담회

“경기문화재단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과제는 광역문화재단으로서의 역할 재정립으로 네트워크 협력 사업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지난 5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경기문화재단 강헌 대표이사는 재단 이전 후 가장 중요한 과제를 광역문화재단 역할 재정립이라 밝혔다.

지난 9월 재단은 수원시 인계로 사옥을 떠나 서둔로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로 이전했다.

이는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고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는 철학을 가진 강 대표 의지의 결과물이다.

지난해 11월에 취임한 그는 당시 재단이 현장감과 동떨어져 있는 것은 물론 관료적인 느낌이 강했다고 한다.

그는 “경기문화재단은 모든 지자체가 꿈꾸며 모방하고 벤치마킹했던 모델이었지만 지금은 큰 성과 없는 집단에 불과하다”며 “지난 정권부터 이어져온 대내외적인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부정적인 분위기를 한 번에 일소할 수 있는 방안이 이전”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상상캠퍼스의 접근성과 비행기 소음 등 여러 부정적인 요인을 감수하더라도, 관료적 공간으로부터의 탈피를 비롯한 분위기의 쇄신이 중요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재단의 많은 사업 중에 내년도 주요 사업이자 주요 과제로 광역문화재단 역할 재정립이라 강조했다.

그는 “경기문화재단은 현재까지 광역문화재단으로서 기초문화재단 위에서 군림하기만 했다”며 “그들과 어떻게 수평적 관계를 만들 것인지, 그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노력해야한다”고 얘기했다.

실제로 재단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 6월부터 지자체 기초재단을 비롯한 도내 31개 시·군의 문화예술 관련 부서 및 기관들을 방문해 왔다.

이에 재단은 내년에 경기도형 문화예술 정책 가이드 개발의 일환으로 경기도형 예술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도 31개 시·군의 네트워크 협력 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그는 경기도를 대표할 만한 브랜드 자산인 DMZ를 잘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DMZ에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등 인프라가 충분히 조성돼 있는데 문화적인 아이디어가 그동안 박약했다”며 “세계인은 차치하고 경기도민을 끌어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경기도 대표 복합문화공간 및 브랜드 개발을 위해 전시를 비롯한 영화·음악·음식·학술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 ‘DMZ 평화예술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끝으로 그는 “경기문화재단의 주체는 경기도의 문화를 열정적으로 생산해 내는 도민과 시민”이라며 “우리는 ‘경기문화재단’으로서 재단 이름에 맞는 목적과 목표를 바로 세우고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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