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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畿소방에 교통신호제어시스템 도입해야”

임창열 도의원 행감에서 주장
긴급차량 진행 녹색신호 조정
시스템 도입 땐 골든타임 단축
안산시에서 개발 현장에 적용중

 

 

 

화재 초기진압 등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경기소방에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3분 30초에서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소방청이 명시한 골든타임 7분 보다 최대 50% 소요 시간이 줄어드는 셈이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창열(더불어민주당·구리2) 의원은 14일 열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화재는 초기진압이 중요하다. 그렇기 위해선 골든타임 확보가 우선이나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도내 35개 소방서의 화재출동건수 및 골든타임 초과건수를 보면 올해 9월 기준 모두 7천364건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2.8%인 3천889건은 골든타임을 초과했다.

소방서별로는 가평이 79.2%로 가장 높았고, 화성(76.6%), 여주(75.3%), 양평(74.1%), 광주(73.9%), 안성(71.9%), 이천(71.1%) 등지도 70%를 넘겼다.

광명은 16.7%로 유일하게 10%대를 기록했고, 성남(22.3%)과 부천(26%) 등지도 골든타임 초과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도내 소방서별 골든타임 초과 비율은 최근 3년간 50%를 지속 넘어섰다.

지난해의 경우 35개 소방서의 평균 골든타임 초과비율은 52.1%, 2017년에는 57.1%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도내에선 안산시가 지난 22일 기존 교통정보시스템 기능 일부를 개선,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 등을 막힘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시스템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로부터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실시간 위치와 목적지 등을 안산시도시정보센터가 통보받아 해당 차량 통과 지역의 신호를 녹색으로 자동 조정해 준 뒤 이들 차량이 통과하면 즉시 신호체계를 정상화하는 방식이다.

임 의원은 “소방재난본부, 또는 각 소방서가 해당 지자체 등과 협의해 조속히 모든 소방서에 이 시스템이 구축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재난본부의 의지만 있다면 도민의 안전을 위해 단기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교통신호제어시스템 도입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자체 결정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한솔 수습기자 hs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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