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칼럼]인간의 심리와 사회행동
[경기칼럼]인간의 심리와 사회행동
  • 경기신문
  • 승인 2019.11.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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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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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우을지대학교 교수
김경우 을지대학교 교수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알프레트 아들러(1870∼1937), 그는 인간행동을 권력에서의 의지로 설명하며 열등감을 보상하고자 하는 과정을 통해 삶이 지속된다고 했다. 그리고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존재가 아닌 능동적인 유기체로서의 인간은 주체적으로 설정한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이며, 내면의 열등감은 자아실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설명했다.

오늘날 현대사회는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인간의 질적 삶을 중요시하기 보다는 물량적 가치와 결과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타인과 비교하기에 급급해 하며 더 우월한 삶, 인정받는 삶을 누리기 위해 끊임없이 욕망을 추구한다. 그러나 희망과 삶의 현실 사이의 간극으로 인해 점차 불안이 커지기 시작하고 결국 개인의 성취보다는 과열된 무한 경쟁사회 속에서 스스로 실패했다고 느끼는 열등감을 낳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열등감은 현실도피형, 공격형, 겁쟁이형 등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부정적인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감정이다.

열등감은 인간이 목표를 가지고 좀 더 잘 살아가려고 할 때 수반되는 것으로, 열등감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사용하고 대응해야 하는지에 관한 자기결정성이 중요하다. 그리하여 그는 개인 내면에 자리한 열등감을 마주하고 극복방안을 찾는 순간이 한층 더 우월한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성장의 발로이기 때문에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안은 무한한 창조능력인 자유의지이다.

인간은 성장이나 실현 경향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올바르지 못한 사고와 학습한 자기 패배적 양식 때문에 성장지향성이 방해를 받는다. 즉 역기능적 사고와 같은 과장, 과잉 일반화, 과잉 단순화, 잘못된 유추 그리고 절대적인 관념은 정서장애의 중요한 결정요인이다.

정신병리는 원래 학습되며 아동기의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배운 잘못된 신념체계의 주입에 의해 더욱 악화된다. 인간은 서서히 잘못된 신념체계를 자기 암시나 자기반복의 과정에 의해서 다시 주입해 간다. 그리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역기능적 태도를 지니게 하는 것은 부모의 암시보다는 비합리적 신념에 대한 우리 자신의 암시나 암송일 때가 많다.

현대사회는 이들에게 합리적인 생각을 갖도록 도와서 보다 적절한 정서와 행동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과제이다.

정서는 인간사고의 산물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나쁘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그것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정서장애의 핵심은 비난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신경증이나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자신이나 타인을 비난하는 것부터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 자신의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강조한다.

인간은 생득적으로 자기실현의 경향과 자기파괴적 영향의 양면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모든 것이 자기의 뜻과 같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사회적인 소속감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을 중시하며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아성장에 이르기 위해서는 개인중심적인 시야에서 벗어나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강력범에게도 교도소에 오래 넣어두면 양심의 가책을 많이 느끼게 하는 것보다 이 사람들이 출소했을 때 재사회화가 될 수 있게 국가가 관심과 교육 그리고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경우 좀 더 개별화된 처분을 할 수 있도록 내실화를 기하는 것이 사실 다시금 이 소년사법시스템에 아이들을 돌아오지 않도록 만드는 게 필요하다. 무엇보다 사회전체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해결해야 한다. 존경과 관심, 배려와 관용, 경쟁보다는 질사와 도덕 그리고 복지정책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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