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개인음악실…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 만든다
수영장·개인음악실…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 만든다
  • 안직수 기자
  • 승인 2019.12.02 20:51
  • 댓글 0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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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미래형 상상학교’ 추진… 단계별 공간 추가
이르면 내년 시범학교 선정 2023년 개교 학교부터 적용
경기도교육청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영장과 개인 음악연습실 등 학생들이 원하는 공간을 갖춘 ‘미래형 상상학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 미래교육을 논의하면서 다영한 교육과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을 재구성하기 위해 ‘미래형 상상학교 모델 개발 및 기본설계 구축 연구’를 (사)한국교육녹색환경원구원에 의뢰하면서 ▲미래형상상학교 방향설정 ▲학교시설 현황분석 및 사용자 만족도 분석 ▲학생 중심 공간의 요구 분석 ▲미래형상상학교 모델개발 연구에 들어갔다.

또 도내 초·중·고교 5개교의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에 가장 필요한 공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연구보고서에 담았다.

조사에서 학생들은 옥상에 돔 형태의 영화관 설치, 학교 울타리 없애기 등을 제안했고, 교사들은 교실 벽면을 필기가 가능한 칠판으로 만들어 사용, 곡선 형태의 계단식 단 배치해 무대 및 휴게공간 활용, 유휴 교실을 교과 교실·카페 등으로 만들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부모들도 1층은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연구보고서는 이같은 의견을 토대로 초·중·고 및 통합학교 11개 유형의 미래형 상상학교 모델을 제시하고, 예산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나눠 학교 면적을 확대하고 학교 구성원이 원하는 시설을 추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1단계는 도서실과 식당, 실내체육관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진로교육실, 생존교육 수영장, 음악 등 개인연습실, 학생회의실을 추가하는 모델이다.

2단계는 무용실, 카페테리아, 소규모 그룹활동 공간을 추가 설치하며, 3단계는 자유활동실, 씨어터룸, 학부모 대기공간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또 20개 디자인 가이드와 14개 평면계획, 142개 공간별 계획, 17개 기타 계획 등도 제시했다.

이헌주 도교육청 시설과 사무관은 “1단계 적용 시 기존 학교설립 비용에 추가예산 약 5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3단계를 모두 적용하면 100억원의 추가비용이 필요하다”며 “일단 1단계만 적용해 시범 학교를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학교 시설은 식당과 도서관, 컴퓨터실이 각각 분리돼 있는데, 앞으로 추진할 미래형 상상학교에선 카페테리아형 도서관처럼 이들 시설이 한데 어우러지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가고싶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미래형 상상학교 시범 학교를 선정하고, 2023년 3월 개교하는 학교부터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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