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경영]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 사회 시대
[함께 하는 경영]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 사회 시대
  • 경기신문
  • 승인 2019.12.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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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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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경영학 박사
이종민 경영학 박사

우리가 사는 세상은 첨단기술의 산물로 움직인다. 사람의 지능을 탑재한 기계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은 사람과 사물을 비롯한 모든 것들을 연결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정보는 가공 여부에 따라 화폐보다 더 큰 가치를 갖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처음 언급됐는데,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산업 시대를 의미한다. 과거 컴퓨터,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3차 산업혁명(정보 혁명)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혁명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세상을 뒤흔들 대전환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우버, 에이비앤비 등 오늘날 혁신기업은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모바일 인터넷, 인공지능을 통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세상에 내놓았다.

사물 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고, 3D 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되면서 실세계 모든 제품 및 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같이 과학기술 영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탄생한 새로운 파괴적 혁신은 세상을 급속도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서 더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초연결(hyper-connected)이라는 용어는 2008년 미국의 IT 컨설팅 회사 가트너(The Gartner Group)가 처음 사용하였다. 초연결 사회(Hyperconnectivity-Society)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사물와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이며, 이미 우리는 이런 초연결 사회로 진입해 있다. 2015년 기준,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는 30억 명을 돌파하였고,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70억 명에 달하고 IP(Internet Protocol) 주소는 42억 개가 넘는다고 한다.

초연결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설명하는 특징 중 하나로써, 모든 사물들이 마치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사람과 연결되는 사회이다. 초연결 사회는 사물 인터넷을 기반으로 구현되며,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증강 현실(AR)같은 서비스로 이어진다.

초연결을 생활 가까이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 홈(Smart-Home) 기술이다. 스마트 홈은 사물 인터넷 기능이 포함된 가전제품 및 가정설비가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기반 주거 환경에서 스스로 정보를 생산한다. 그리고 이 정보를 다른 사물과 사람에게 전달하고, 사람의 수요를 파악하거나 예측해서 일정 수준의 자동화 결정을 함으로써 주거 생활의 질을 높여준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에는 집 밖에서도 집 안에 있는 에어컨이나 세탁기 등 각종 기기를 조절할 수 있는 원격 기능을 지닌 다양한 서비스가 발달되었다. 또한,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의 등장은 외부에서 집안 온·습도 자동 조절, 가스 원격제어, 냉난방 제어, 조명 제어 등 여러 가전제품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삶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초연결 기술은 우리의 생활을 점차 편리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모든 기술이 그렇듯 긍정적 측면이 있으면 부정적 측면도 발생한다. 급속히 진행되는 초연결 사회가 분명히 우리에게 던져줄 긍정적 측면이 많지만, 프라이버시, 개인정보, 저작권 같은 민감한 사항도 충분히 보완되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큰 특징은 과거에 인류가 경험했던 어느 산업혁명에 비해 더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진전될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무한한 기회와 도전을 남보다 먼저 내다보고 지혜롭게 대응해나갈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새로운 기술문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초연결의 세상에서 지능화된 생활이 이루어진다는 건 기존의 모든 영역이 이미 바뀌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빠르고 편리한 삶을 추구하는 시대의 바램이 기술의 융합과 함께 거대한 흐름을 만들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류 속에서 어떤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낼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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