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익의 생활 속 지혜]노래 부르기와 친구하기
[문재익의 생활 속 지혜]노래 부르기와 친구하기
  • 경기신문
  • 승인 2019.12.08 17:55
  • 댓글 0
  •   16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학박사·강남대학교 교수
문학박사·강남대학교 교수

 

음악이란 무엇인가?

음악이란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영역의 음과 소음(騷音 : 진동수나 그 변화가 불규칙한 음)을 소재로 하여 박자, 선율, 화성(和聲 : 일정한 법칙에 따른 화음의 연결), 음색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종합해서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이다. 음악은 선사시대부터 인간의 주변에 있어 왔으며 감사, 생각, 감정 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음악이 오랫동안 인류역사와 함께 해온 이유는 음악을 듣거나, 노래 부르는 사람에게 어떤 느낌이나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노래 부르기의 이점은 무엇인가?

노래 부르기는 음악 감상, 악기 연주, 음악적 동작과 함께 음악치료에서 일어나는 음악활동 중 한 부분으로 음악치료에서의 자발적인 음악적 표현 중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기법이다. 성악이나 발성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라 하더라도 노래 부르기 활동과 그에 수반되는 음악적 발성을 경험하는 것은 에너지 활성화, 개인 혹은 집단에서의 느낌 창조 등에서 유효한 수단이 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 연구팀의 연구조사 결과를 보면 노래를 부르면 신체의 저항력이 증대되고 명상과 걷기 운동과 같이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가져 온다고 한다. 그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노래를 부르면 호흡이 개선되어 산소 흡입량이 늘어나고 순환기에 자극을 주어 신체를 균형 잡히고 활력 있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를린 사리테 병원의 자이드너 교수는 노래를 부르면 표현력이 향상되고 창의력이 발휘되는 등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고, 음악적 경험은 업무능력의 향상을 가져와 다른 여러 직업 분야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래를 많이 부르면 목소리를 통한 표현능력이 증대되고 이는 성공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또한 목소리의 젊음을 유지 하는데도 도움이 되며, 목소리의 노화뿐만 아니라, 신체의 노화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덧 붙였다.

그렇다면 노래를 부르면 행복할까?

인간은 원래 고독하다. 노년의 고독은 더 심하다. 그 해소의 일환으로 친구가 필요하다. 사람 친구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자주 만나야하고, 멀리 있으면 가끔 안부를 물어야한다. 둘째 돈을 써 주어야 한다. 셋째 좋은 일 뿐만 아니라 서로의 흉, 허물도 말하고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노래 부르기와 친구를 맺으면 일방통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주도권이 내게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 편리한 시간과 기분에 맞출 수 있다. 독일의 시인이자 철학자 니체는 ‘음악이 없는 삶은 잘못된 삶이며, 피곤한 삶이며, 유배당한 삶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눈물에는 세 가지가 있다. 슬퍼서 흘리는 것이 눈물이고, 슬프지 않는 데도 눈물이 흐르면 피눈물이며,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는데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지면 감격이나 감동의 눈물이다. 노래를 불러 보자. 그러면 슬픔의 눈물과 피 눈물도 감동의 눈물이 될 수 있다. 노래의 장르를 구별하지 말라. 클래식, 세미클래식, 가요(트롯, 발라드 등), 서양 팝, 랩, 찬송가, 가스펠(복음성가) 등 어느 것이든지 좋다. 특히 나폴레옹의 말‘좋은 가곡은 마음을 감동 시켜 부드럽게 함으로써 이성을 설복하려는 도덕보다도 그 영향이 더욱 크다’처럼 가곡이면 더 좋다. 콧노래도 좋고 흥얼거려도 좋지만 소리 내어 부르면 더 좋다. 그리고 사랑과 이별노래도 좋고 경쾌한 노래면 더 좋지만 영국의 낭만파 시인인 퍼시 비쉬 셸리의 말 ‘가장 달콤한 노래는 가장 슬픈 생각을 담은 노래이다’처럼 슬픈 노래도 좋다. 한 번에 한 곡은 적고 세곡만 불러보아라. 무반주 노래 부르기도 좋지만 반주가 있는 노래 부르기는 더욱 좋다. 반주는 휴대폰 유투브의 노래방을 활용하라. 생동감 있을 뿐만 아니라 고독과 음악가인 알프레드 윌리암 헌트의 말‘음악은 상처 난 마음에 대한 약이다’처럼 아픈 마음도 치유 될 수 있다. ‘돈키호테’를 쓴 세계적인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말 “불은 빛을 주고 화덕은 따뜻함을 주지만 동시에 우리를 불태워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음악은 우리에게 항상 기쁨과 흥겨움을 준다”처럼 음악, 특히 노래 부르기를 일상화 해보자.

철학자인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인 윌리엄 제임스의 말 “나는 행복해 지려고 노래하지는 않는다. 노래하기 때문에 행복하다”처럼 노래 부르기는 행복을 위한 또 하나의 삶의 지혜가 아닐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