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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금란 선생의 춤과 예술 세계를 기리다

성남서 전승보존회 학술대회
제자 출신 석박사와 주민 참석
정금란 선생의 동작 등 분석

 

 

 

향토 춤꾼 고 정금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녀의 춤 세계를 고찰하는 ‘제2회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학술대회’가 최근 성남시청 3층 율동관에서 열렸다.

성남무용계의 대모로 추앙받고 있는 고 정금란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였으며, ‘제2회 성남향토개발 시민상’(1982), ‘제11회 성남향토문화개발 시민상’(문화부문·1991), ‘제3회 경기예술대상’(1991), ‘제7회 성남예술대상’(1994), ‘경기도 여성상’(1994)을 수상했다. 특히 타계(향년 53세) 후에는 성남 최초 예술인장이 엄수됐다.

‘정금란춤 전승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성남예총과 성남문화원, 정금란기념사업회가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정금란 선생의 제자 출신의 무용계 석·박사들 춤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는 정은선(정금란 춤 전승보존회 학술분과장)씨와 정은파(세종대 무용학과 석박사과정)씨의 주제발표, 이재은 무용가의 논평, 정금란춤 전승보존회 김미영 회장(철학박사)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정은선씨는 ‘정금란류 승무 반염불(도드리), 굿거리장단의 동작 분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금란 선생을 승무를 고찰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은파씨는 ‘김진걸, 이매방, 한영숙의 춤과 정금란의 춤 비교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금란 선생의 춤과 김진걸·이매방·한영숙 선생의 춤을 비교하며 특징을 설명했다.

이재은 무용가는 “두 해 만에 정금란류 승무 복원과 산성풀이 작품을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였다”며 “다만 두 연구자가 정금란 선생의 춤동작 중 하체사위(발동작)에 대한 용어 정리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정금란춤보존회 김미영 회장 역시 특강에서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에 관한 철학적 해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왕양명의 致良知(치량지)를 중심으로 “전통춤은 외적인 춤동작의 아름다움(美) 뿐만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善): 진선진미(盡善盡美)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춤꾼으로서의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를 철학적으로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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