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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연맹 “논란 일으킨 지난 시즌 경기구 사용 관련자 징계”

올 시즌 공인 안된 볼로 경기 촌극

부심·감독관 등 출장정지 예상

항의 감독과 언쟁 대기심도 검토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시즌 경기구 사용’ 논란을 일으킨 관계자들을 징계할 계획이다.

관건은 징계 대상과 수위다.

KOVO 관계자는 8일 “연맹은 경기구 사건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관계자들의 출장 정지 등 징계를 예상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 안산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지난 시즌 경기구로 경기를 치르는 촌극이 벌어졌다.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가 2세트 5-7로 2점 뒤진 상황에서 사용하던 공이 이상하다고 항의했고, 연맹은 경기구가 2019~2020시즌에 사용할 수 없는 공이라는 걸 확인했다.

V리그에선 생산업체가 매 경기 직전 경기구를 홈팀에 전달한다.

부심과 경기감독관은 공기압 등 경기구를 사전 점검한다.

KOVO 관계자는 “V리그만의 규정이 있긴 하지만,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룰을 따른다”고 했다.

경기구 점검도 FIVB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FIVB 규칙 3(볼)-2항은 ‘부심은 경기 시작 전 경기용 볼 5개를 보유하고 볼의 특성(색상, 둘레, 무게, 압력)이 동일한지 여부를 확인한다. 부심은 경기 내내 볼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명시했다.

경기구를 사전 점검하고 ‘이상이 없다’는 사인까지 한 경기감독관도 “그냥 (경기)하자”고 절차를 무시한 행동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 부분도 징계 수위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구에 항의하는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과 언쟁한 대기심도 징계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기심은 경기구 점검에 대한 책임은 없다. 그러나 박 감독과의 언쟁에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는 팬이 많아 KOVO는 대기심의 징계도 논의하고 있다.

주말에도 회의한 KOVO 관계자는 “징계 대상의 범위, 관계자에 따른 징계 수위 등 논의할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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