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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강적’ 중국 4연패 사슬 끊고 무승부

벨 감독 데뷔전, 여자부 1차전
초반부터 전방 압박으로 공세
공수 간격 좁게 유지하며 경기

15일 대만과 여자부 2차전 대결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콜린 벨 감독의 데뷔전으로 치러진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난적’ 중국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부 1차전에서 중국과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여자 대표팀은 중국에 당한 최근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고 역대 상대 전적은 4승6무27패가 됐다.

2005년 원년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15일 대만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벨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을 맞아 손화연(창녕WFC)-여민지(수원도시공사)-최유리(구미스포츠 토토)를 스리톱으로 앞세운 4-3-3 전술을 가동했다.

장창(서울시청)과 박예은(경주한수원)이 공격형 미드필더, 이영주(인천현대제철)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는 역삼각형으로 중원을 구성했고 포백은 장슬기(스페인 마드리드 CF 페미니노 입단 예정), 심서연(인천현대제철), 홍혜지(창녕WFC), 김혜리(현대제철)로 구성했다. 골문은 ‘베테랑’ 윤영글(경주한수원)이 맡았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뒤로 물러서지 않고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세를 펼쳤다.

강호를 상대로 뒤로 물러서는 경기를 해왔던 한국은 공수 간격을 좁게 유지하고 강한 투쟁심으로 맞상대하면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한국은 전반 5분 장창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수비수에 막혀 슛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중원에서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친 한국은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장창이 투입한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홍혜지가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바꾼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고 전반 27분에는 장창이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시도한 프리킥이 중국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빠르게 휘어져 들어갔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한국은 후반 2분 만에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골키퍼 윤영글이 킥한 볼이 한국 문전으로 재투입됐고,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양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한국의 왼쪽 골대를 때리고 아웃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최유리의 크로스를 손화연이 골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한 게 살짝 빗맞으면서 골대를 벗어났다.

손화연은 후반 24분에도 중원에서 장창이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슛을 한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벨 감독은 후반 31분과 33분 손화연과 여민지 대신 강채림과 정설빈(이상 인천현대제철)을 투입하고 후반 44분에는 세트피스를 전담했던 장창을 빼고 이소담(인천현대제철)을 들여보냈지만 끝내 결승골을 뽑아내진 못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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