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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거점 공공병원 최적지” 포천·양주 모두 ‘자신만만’

커지는 경기북부 의료격차 해소 요구
③ 해결책은 공공의료 강화

포천시 복합위탁개발 제시
접경지 군장병 의료 수요 해결
공공산후조리원 인근 적합

양주시 500병상급 설립 제안
경원권 거점공공의료 역할
GTX-C노선 등 교통접근 장점


경기북부 의료격차 해소 방안으로 공공의료 강화 요구가 높다.

노후화된 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의정부병원에 대한 신축이전 및 기능강화 요구로 포천시와 양주시가 각각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12일 경기도, 포천시 도립의료원 포천병원 이전신축 TF, 양주시 등에 따르면 포천시와 양주시는 경기북부 거점 종합의료기관 설립을 도에 촉구하고 있다.

방안은 도립의료원 포천병원과 의정부병원의 이전신축 및 기능강화, 또는 별도 신축이다.

도는 같은 맥락에서 공공의료지원단 등을 중심으로 도립의료원 이전이나 신축, 기능강화 등이 포함된 북동부 공공의료 강화 방안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포천시와 양주시는 모두 도립의료원 이전신축 및 기능강화를 통해 연천과 가평 등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거점공공병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각각의 유치 타당성을 제시했다.

우선 포천시는 오는 2021년 군내면 하성북리 일원에 들어설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인근을 도의료원 포천병원 이전신축 부지로 내세웠다.

약 3만㎡ 부지에 포천병원을 이전시켜 공공산후조리원과 시너지 역할을 내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포천시민 뿐 아니라 양주시와 동두천시, 연천군과 가평군 등 인근 지자체 주민의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도달시간도 최소 30분에서 최대 50분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약 5만명에 달하는 접경지 군장병의 의료 수요도 해결할 수 있다.

사업 방식은 수익과 주민 편의를 담보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과 의료시설이 결합된 복합위탁개발을 제시했다.

포천시 도립의료원 포천병원 이전신축 TF를 이끌고 있는 경기도의회 김우석(더불어민주당·포천1) 의원은 “포천시는 각종 의료지표가 최악의 수준이다. 5만여명에 달하는 청년, 즉 군장병의 의료 수요도 해결해야 한다. 해답은 포천병원 신축이전 및 기능강화”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내 의료시설용지 5만5천697㎡에 2단계로 나눠 의료취약지 300병상 이상 거점종합병원 확충, 500병상급 거점종합병원 설립을 제안했다.

경기북부 지자체 가운데 양주시를 비롯한 동두천시, 연천군 가평군 등 4곳에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없는 만큼 종합의료기관 설립을 통해 경원권 거점공공의료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300병상 규모의 경우 의사직 72명과 간호사직 67.9명이, 500병상 규모때는 의사직 120명과 간호사직 339.5명 등의 의료 인력이 확충될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 북부 교통 중심인 국도3호선 고속화도로 및 전철 1·7호선, GTX-C노선, 제2외관순환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도 장점으로 부각했다.

이상덕 양주시 전략사업팀장은 “양주시는 경기북부 시군 중 5번째로 인구가 많고, 연평균 인구증가율도 도내 최고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통일시대 도래시 접경지역 북한 인구 의료수도 증가도 대비해야 한다”며 “교통을 비롯한 모든 조건을 비교했을 때 양주시가 경원권 거점공공의료 역할의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료원은 산하에 수원·안성·이천·의정부·포천·파주 등 6개 병원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안성병원과 이천병원은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각각 신축이전했고, 파주병원(2011년)과 수원병원은(1993년)은 상대적으로 건축 경과년도가 짧고 기능강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의정부병원과 포천병원은 각각 1977년과 1987년 건축됐고, 이 중 포천병원은 도의료원 산하 병원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공공병원 구분 상 취약지형으로 분류돼 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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