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화훼농가 “낮은 보상가 수용 못해”
과천 화훼농가 “낮은 보상가 수용 못해”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12.12 20:21
  • 댓글 0
  •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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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투쟁 등 강경대응 방침
현실적 보상 등 4개항 강력 요구
과천시 주암 뉴스테이지구 내 250여 화훼농가들이 LH의 시설비 보상가격에 반발해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15일 과천화훼협회에 따르면, LH는 최근 뉴스테이지구 70여 농가에 대한 화훼 실태와 감정평가 등 사전 조사를 마치고 화훼 비닐하우스 보상가를 평당 10~13만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과천화훼협회는 LH의 저렴한 보상가는 수용할 수 없다며 12일 임원회의를 열어 대정부 투쟁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회원들은 실제 비닐하우스 설치비는 평당 평균 20만원으로 절반에 가까운 보상비론 타 지역으로 이주해 정착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현실성 있는 보상과 인근에 집단 이주단지 조성, 화훼유통센터 건립, 화훼 임시 판매장 설립 등 4개 사항을 강력히 요구했다.

LH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과천 공공주택지구 미니신도시 조성 계획에 따라 생업 기반이 붕괴할 위기에 놓인 화훼업 종사자들의 재정착을 위해 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과천시 화훼유통복합센터’ 건립 용역을 발주해 놓은 상태다.

뉴스테이지구 내 화훼농민들은 LH가 개발이익금은 물론 토지주 등 농민들이 받아야 할 화훼유통복합센터 분양 몫까지 임대사업을 통해 챙기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과천화훼협회 박태석 회장은 “만약 LH가 화훼유통복합센터에 대한 관리권을 화훼농민에게 넘기지 않고 임대사업을 할 경우 이는 과천 화훼농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앞으로 화훼농가들은 LH가 나머지 잔여 화훼농가에 대한 실사와 감정평가 거부, 보상 협상 거부, 보상내역비 수령 등 모든 협조를 거부하고 집회와 시위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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